16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탐정 24시'에서는 "14년 전 연락을 끊고 사라진 막냇동생을 찾아달라"는 말기 암 환자의 간절한 부탁이 마침내 이뤄졌다. 주인공 구철회 씨는 간암과 위암 4기 판정을 받고 의료진으로부터 "길어야 2~3개월 남았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태였다. 올빼미 탐정단은 먼저 막냇동생 남편의 고향을 찾아가 큰형님을 만났지만 "축사를 접고 올라간 뒤 연락 끊긴 지 오래됐다"는 답만 들을 수 있었다.
이후 탐정단은 막냇동생 남편의 SNS를 통해 그가 최근까지 거주했던 지역을 특정했고, 동네 주민의 도움으로 연락처를 확보해 통화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는 "아내의 가족들이 찾고 있다"는 말에 "이제는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구철회 씨의 위독한 소식이 전해지자 놀란 듯한 목소리로 "아내에게 연락해보겠다"고 답했다.
잠시 뒤 소식을 들은 막냇동생은 한달음에 탐정단을 찾아왔고, 이어 마침내 14년 만에 오빠와 재회했다. 구철회 씨는 단번에 막냇동생을 알아봤고, 혹시라도 동생이 찾아올까 봐 고향집을 떠나지 않고 지켜왔다는 사실이 전해져 먹먹함을 더했다. 막냇동생은 "서운해서 안 온 게 아니라... 아들이 속을 썩여 형제들을 볼 수 없었다"며 몰라보게 야위어버린 오빠 앞에서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구철회 씨는 "아이고, 우리 동생 울지마..."라며 온힘을 다해 막냇동생을 다독였다. "소원 풀었다"는 그의 말에 막냇동생은 "내일도 오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막냇동생은 매일 오빠를 찾아와 못다 한 이야기들을 나눴고, 열이틀 뒤 구철회 씨는 가족의 품에서 긴 잠에 들었다. 유인나는 "만나서 너무 다행이다. 동생이 올 때까지 견디고 기다리셨던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고, 데프콘 역시 "그래도 동생을 만나 편안하게 눈을 감으신 것 같다"며 함께 울었다.
탐정단의 조사에서는 더욱 충격적인 정황이 포착됐다. 의뢰인에게 친척 결혼식에 간다며 거짓말을 하고, 두 사람이 1박 2일 커플 여행을 떠났던 것이다. 수영장에서 장난을 치고 다정하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마치 오래된 연인 같은 분위기였다. 이 사실을 확인한 의뢰인은 곧장 예비 신랑의 집으로 찾아갔다. 커플 잠옷과 두 사람의 사진으로 도배된 집 안 풍경은 마치 신혼집을 연상케 했다.
심지어 두 사람이 한 침대를 사용하고 있다는 정황까지 드러났다. 커플 여행에 대해 묻자 예비 신랑은 "이건 그냥 단순히 놀러간 게 아니라 이별 여행이었다"고 답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데프콘은 "이게 뭔 X소리야. 엄마랑 무슨 이별 여행이냐"며 분노했고, 박은영은 "어디 입양 가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박은영이 "두 사람이 친모자가 아닌 것 같다"며 날카로운 추리를 내놓자, 데프콘은 "박은영 승! 정호영 패!"라며 앞서 출연했던 또 다른 스타 셰프 정호영을 소환했다. 그러자 박은영은 "춤도 지고, 추리도 지고"라며 정호영을 도발해 웃음을 선사했다.
알고 보니 이들 모자는 과거 아버지의 가정 폭력에서 도망쳐 나온 뒤 평생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시어머니는 생계를 위해 식당과 보험 등 가리지 않고 일을 했지만, 만났던 남자들마다 끝이 좋지 않았다. 예비 신랑은 "엄마가 매질하던 아빠에게서 나를 지켜줬듯, 이제 내가 엄마를 지켜주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병원 원무과에서 일하며 자신에게 호의를 보이는 여성 환자나 보호자들을 어머니의 보험 고객으로 삼았다. 처음에는 의뢰인에게도 보험 때문에 접근했지만 "그러다가 진짜 사랑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둘 사이에 끼어들 수 없었던 의뢰인은 결국 이별을 선택했고, 박은영은 "어머니를 돕는다는 이유로 다른 여자들한테 저렇게 흘리면서 만난다는 것 자체가 믿음이 떨어지는 행위"라고 단호하게 지적했다.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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