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금쪽같은 내 새끼' 이혼 3개월 차 가정의 10살 금쪽이의 한마디가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최근 이혼 후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싱글 대디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금쪽이 아빠는 "둘이서 하던 육아를 혼자 하다 보니 혹시 내가 놓치는 게 있을까 걱정된다"며 조심스러운 마음을 털어놨다.

겉보기엔 친구처럼 가까운 가까운 부자 사이였다. 함께 장을 보고 식사를 하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금쪽이는 또래와 달리 지나치게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장을 보던 중에도 '포도씨유' 같은 식재료를 직접 고르며 '애 어른' 같은 태도를 보였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아빠는 "금쪽이가 원하는 것을 잘 얘기 안 한다"고 했고,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은 "폐끼칠까 봐 그러는 것"이라며 "아이의 행동을 보면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성숙하다. 어른은 어른답게, 아이는 아이답게 각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 건강한 관계"고 설명했다.

금쪽이의 삶은 최근 큰 변화를 겪었다. 부모의 이혼 후 가족은 캐나다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귀국한 지 3개월 만에 다시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작별 인사를 하던 금쪽이는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었지만 서운함을 드러냈다.

특히 아빠와 함께 간 식당에서 엄마와 함께 온 가족을 바라보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엄마랑 같이 왔으면 어땠을 것 같냐"고 묻자 금쪽이는 대답 대신 다른 이야기를 꺼내며 화제를 돌렸다. 다음날은 면접교섭권으로 엄마를 만나는 날이었지만 좀처럼 속마음을 드러내지 못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아빠는 '이혼' 후 후회의 마음도 내비쳤다. 그는 "결혼 생활 동안 큰 싸움은 없었다. 그런데 아내가 '이제 내 삶을 살고 싶다'며 이혼을 원했다. 알아보니 한국에서는 80~90%는 엄마가 양육권을 가져간다고 하더라. '내가 잘못한 게 없는데 애를 왜 뺏겨야 하지?' 싶어서 합의를 통해 양육권을 가져왔다. 아들에게 '엄마가 우릴 버렸어'라고 말해버렸다. 지금도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오 박사는 "금쪽이는 타인의 감정을 지나치게 고려하는 '타인지향적 자기희생형' 모습이 보인다"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자신의 감정보다 다른 사람의 기분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고 짚었다.

금쪽이는 이후 진행된 심리 질문에서도 마음을 드러내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가장 ㅎ행복했던 기억" 같은 질문에 모두 'X'를 표시하며 답을 피했다.

하지만 단 하나의 질문에는 답을 적었다.

'나를 가장 슬프게 한 것은?' 금쪽이는 잠시 망설이다가 "엄마와 아빠와 헤어진 것"이라고 적었다.

다음 날 엄마를 만나고도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았고, 아빠와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엄마는 그냥 아줌마"라고 지칭하며 스스로 감정을 눌러 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결국 속마음을 털어놓는 시간에 금쪽이의 마음이 터져 나왔다.

"난 왜 이런 가족을 만났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10살 아이가 할 수 있는 말이라고 하기에는 무거운 이야기를 꺼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이어 "엄마가 필요하다. 엄마랑 아빠가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금쪽이는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아이는 마지막까지 부모의 마음을 걱정했다.

"그런 말을 하면 엄마 아빠가 슬퍼할 것 같다.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며 엄마 아빠의 마음까지 살폈다.

금쪽이의 속마음에 아빠는 오열했고, 오은영, 홍현희, 정형돈, 신애라 모두 눈물을 흘렸고 스튜디오는 숙연해졌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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