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KBS 2TV ‘바다 건너 듀엣’에서는 가수 KCM이 해외 아티스트와 ‘관객 300명을 모아 콘서트를 하라’는 미션을 위해 베트남으로 향했다. 베트남 ‘호찌민 시티’에 도착하자마자 밥부터 찾는 KCM을 위해 ‘홍보요정’ 미키광수X조매력은 소고기 볶음 쌀국수부터 공심채 볶음, 분짜조까지 베트남 가정식을 제공했다.
또 시티 투어 버스를 타고 야경을 즐기며 여행 기분을 만끽했다. 또 KCM은 자신을 알아보는 팬들이 있자, “500명 모객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못 모으면 진짜로 은퇴한다”며 파격 선언까지 펼쳤다. 그러나 모든 게 잘될 것 같은 기분도 잠시, KCMX미키광수X조매력은 제작진의 긴급회의에 호출됐다. 제작진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촬영 허가는 받았지만, 이들이 현지에 도착해서도 공연 허가가 나지 않아 귀국해야 할 수도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다.
다음 날 아침까지도 제작진의 회의는 이어졌고, KCM은 “저희 공연 못 하면 어떻게 해야 하냐”며 걱정이 가득했다. 이들 앞에는 함께 콜라보를 약속한 베트남 MZ 아티스트 ‘민똑&람’이 등장했다. 천재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 ‘민똑’과 고음 여신 ‘람’은 부부이자 아티스트로 베트남 10대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핫피플이었다. 모두가 모이자 제작진은 공연 대신, “100시간 내에 자작곡을 발표해라”로 미션을 바꾸어 제시했다. 게다가 100시간 이후 자작곡으로 쇼케이스까지 선보여야 하는 서브미션까지 주어져, 한층 난이도가 높아졌다.
다음날 다시 재정비해 만난 KCM과 민똑&람은 ‘응우옌 티엔 투엇 악기 거리’를 찾아가 베트남 전통 악기들을 연주하며 또 다른 영감을 찾아 나섰다. 또한, 민똑과 조매력이 기타로 즉흥 합주를 시작했고, 여기에 맑은 람의 목소리가 더해지며 감성 가득한 길거리 공연이 됐다. 이들은 서점이 모인 ‘응우옌 반 빙 거리’, 베트남에서 유럽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명소 ‘호찌민 중앙우체국’까지 둘러보며 베트남을 만끽했다.
드디어 본격적인 자작곡 작업을 위해 간 민똑&람의 연습실에서 람은 “우리 벌써 리듬, 코러스랑 멜로디가 있다”며 베트남의 영감을 받아 준비된 곡을 들려주었다. 유심히 듣던 KCM은 즉흥적으로 멜로디를 더하고, 조매력은 드럼을 치며 이미 완성된 곡인 듯한 착각을 선사했다. 어떠냐는 질문에 KCM은 “대중들 입장에서 조금 더 편안하게 많은 사람이 들을 수 있게끔 하면 좋겠다. 재즈처럼 하면 어려워하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럽게 의견을 냈다.
예상외의 반응에 당황한 민똑&람에게 KCM은 원하는 스타일의 멜로디를 들려주며 설득에 나섰다. 그러나 민똑&람은 “재즈스러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우리의 시그니처다”라며 거절했다. 이어 람은 “지금 버전은 KCM과 같은 세대에게 사랑받을 것 같은데, 내 버전은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일 것 같다”고 덧붙여 KCM의 할 말을 잃게 했다. 방향성에 대한 공방이 계속 이어지자, 미키광수는 “너무 과열된 것 같으니까 조금 쉬었다 하자”라며 중재에 나섰다. 하지만 음악적 성향 차이로 두 아티스트는 충돌하고 말았다.
한편, 3개월 뒤 KCM과 미키광수&조매력은 다시 베트남을 찾았다. 이들은 ‘300명을 모객하여 쇼케이스를 성공시켜라’라는 서브미션을 하기 위해 돌아왔다. KCM과 민똑&람은 “300명 문제없다”며 자신만만했지만, 네덜란드에서 박기영&바우터 하멜의 콘서트를 이미 해본 미키광수는 “네덜란드에서도 겨우 관객 수를 맞췄다.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며 불안해했다.
곳곳을 누비며 모객한 끝에 관객 수 총 1,333명이 모이며 KCM과 민똑&람은 쇼케이스를 하게 됐다. 두 아티스트는 “이번에 새롭게 작곡한 곡이다”라며 무대에 함께 섰다. '메인 미션' 자작곡은 음원 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19일 방송되는 극한 음악 여행기 ‘바다 건너 듀엣’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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