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방송된 MBN ‘무명전설’에서는 서열탑 4·5층을 차지한 유명 도전자들의 정체가 공개됐다. 공개된 유명 도전자들 중 가장 시선이 집중된 것은 “지금까지 트롯경연에 다섯 번을 나왔는데 한 번도 결승전에 가본 적이 없다”는 성리였다. 지난 해 MBN ‘현역가왕2’ 탈락 후에는 괴로움과 공허함, 상실감을 크게 겪으면서 가수 생활이 끝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이어 성리는 “힘을 내서 전역 후 몇 개월 간 바쁘게 일하다 하루아침에 일이 다 끊겨버렸던 때가 있었는데, 그 때 아예 일반 진로로 전향할까 하는 생각도 했다. 친형을 따라 기술을 배우고 자격증을 따면서 미래를 준비했다”며 가수를 은퇴하기 직전까지 갔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무명전설’이 성리를 찾아왔고, 다시 한 번 이를 악물고 무대를 준비했다. 성리는 지난해 5월 18개월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수많은 댄서들과 호흡을 맞추며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격렬한 퍼포먼스 중에도 흔들림 없는 탄탄한 성리의 라이브 실력에 객석은 물론, 동료와 선배들 사이에서도 감탄이 이어졌다. 이번 ‘무명전설’ 무대는 성리가 가진 음악적 역량과 무대 장악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며 .육각형 올라운더 가수’의 타이틀을 증명했다.
성리의 무대를 본 남진은 “우리 성리 군의 심사는 ‘이상 끝’이다”라고 딱 잘라 말했고, 아이비도 “성리 씨는 어나더 레벨이다. 춤과 노래의 강도가 완벽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주현미는 “연습을 얼마나 했을까 싶다”라며 “15년동안 뭔가를 이뤄내지 못했다는 조바심이 많을텐데, 갖고 있는 것이 정말 많으니 힘들겠지만 이 무대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리의 무대는 탑프로단 점수 총점 130점에서 126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를 얻으며 단번에 1위를 차지했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성리는 결국 눈물을 보였고, 관객들과 동료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성리의 무대에 찬사를 전했다. 이후 성리는 관객점수 146점을 얻으며 총점 272점으로 당당히 최종 1위를 기록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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