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같이 삽시다' 영상 캡처
사진=KBS '같이 삽시다' 영상 캡처
황신혜가 이혼 후 패션 디자이너 고(故) 앙드레김에게 '축하'를 받았다고 밝혔다.

11일 방송된 KBS1 예능 프로그램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1세대 톱모델' 박영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영선은 1990년대를 주름잡은 모델로서 CF, 연기, 예능까지 넘나든 스타. 특히 패션 디자이너 故 앙드레김의 뮤즈로서 7겹의 옷을 하나씩 벗는 '칠갑산 퍼포먼스'를 소화한 모델로도 알려져 있다. 박영선은 1999년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재미교포 남성과 2004년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2014년 한국으로 돌아왔고, 현재는 패션쇼 총감독, 무대 연출 일을 하고 있다.

모델 활동도 병행 중인 박영선은 "내가 제일 장수 모델일 거다. 최근에도 했다. 패션위크에도 섰다"라며 웃었다. 황신혜가 과거의 '칠갑산 퍼포먼스'를 언급하자, 박영선은 퍼포먼스를 재현했다.
사진=KBS '같이 삽시다' 영상 캡처
사진=KBS '같이 삽시다' 영상 캡처
앙드레김 패션쇼는 당대 최고의 톱스타들이 등장하며 매번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남녀 모델이 이마를 맞대는 엔딩 포즈가 시그니처였다. 정가은은 "부산에서 패션모델 활동을 시작했는데, 앙드레김 선생님 쇼에 서는 게 꿈이었다"고 회상했다.

황신혜도 앙드레김과 관련된 일화를 꺼내놨다. 황신혜는 "내가 이혼하고 나서 앙드레김 선생님을 처음 만났을 때였는데, '신혜 씨 축하해요' 그러더라"고 전했다. 이어 "당시에는 그 표현이 멋있더라. 이혼을 축하한다는 건 생각도 못 하는 일이다"라고 했다. 앙드레김만의 시대를 앞선 품격 있는 위로이자 응원이었던 것. 황신혜는 "그게 머릿속에, 귀에 아직도 남아있다"며 앙드레김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황신혜가 앙드레김 특유의 말투로 손을 붙잡는 제스처까지 재현하자 모두가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황신혜는 1987년 패션업체 대표의 자제와 결혼했으나 9개월 만에 이혼했다. 1998년 3살 연하인 중견 재벌 2세와 재혼해 이듬해 딸 이진이를 낳았으나, 2005년 이혼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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