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KBS1 예능 프로그램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1세대 톱모델' 박영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영선은 1990년대를 주름잡은 모델로서 CF, 연기, 예능까지 넘나든 스타. 특히 패션 디자이너 고(故) 앙드레 김의 뮤즈로서 7겹의 옷을 하나씩 벗는 '칠갑산 퍼포먼스'를 소화한 모델로도 알려져 있다. 박영선은 1999년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재미교포 남성과 2004년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남았다. 하지만 이후 이혼했고, 2014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박영선은 아들을 미국에 두고 온 이유를 고백했다. 그는 “이혼했을 때 아들을 한국으로 데려오려고도 했다. 그때 아들에게 물어보니 '친구들과 있는 게 좋다'고 하더라. 애가 행복한 쪽으로 가자 싶었다 .걔의 행복을 위해 그렇게 했다. 지금도 애만 행복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하기 전에도 가장 먼저 걸린 게 아들이었다. 내 인생의 전부가 아들이었는데 힘들었다. 우울한 엄마 밑에서 자라는 게 애한테 과연 좋을까. 갈등이 심했다"며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감정대로라면 아들을 내가 데리고 왔을 거다. 하지만 아들을 생각하면 아들의 환경을 바꾸는 게 좋은 선택이 아니더라. 우울하고 힘들어도 아들 옆에서 결혼 생활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다. 애가 충격을 덜 받으려면 내가 양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에 와서 매일 잠을 못 잤다.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쿨하게 얘기하는데, 아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 저의 약점이 아이"라며 눈물을 닦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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