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영국 왕실을 뒤흔든 고부 갈등의 중심인 엘리자베스 2세와 다이애나비의 관계 및 1997년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의문의 교통사고에 얽힌 뒷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찬원은 스스로를 '막장 마니아'라 칭하며 다이애나비가 찰스 왕세자로부터 서면으로 이혼 통지를 받았다는 일화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찬원은 "사고가 발생한 지 약 30년이 지났음에도 최근 다이애나비의 차남 해리 왕자가 출간한 회고록 내용을 인용하며 사고 현장의 의문점을 제기했다"고 알렸다.
해리 왕자가 회고록을 통해 사고 현장인 터널이 매우 짧고 평범했음을 지적하며 형 윌리엄 왕자와 함께 사고 경위에 의문을 품었음을 전한 이찬원은 "권력자들의 설득으로 인해 재조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해리 왕자의 발언이 큰 충격이다"라고 덧붙였다.
방송에 출연한 정치학자 김지윤 박사는 다이애나비 사망 사건을 둘러싼 음모론의 실체를 분석하며 이야기의 깊이를 더했다. 다이애나비 서거 당시 엘리자베스 2세가 사흘간 공식적인 애도를 표하지 않아 영국 시민들의 분노가 왕실로 향했던 위기 상황도 언급됐다.
남편의 외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다이애나비가 섭식장애를 앓으며 허리 치수가 23인치까지 줄어들었던 비극적인 상황도 조명됐다. 다이애나비는 시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왕실의 품위와 원칙을 중시했던 여왕에게는 갈등을 외부로 노출하는 며느리가 불편한 존재일 뿐이었다.
이찬원은 "다이애나비가 왕실 가보 목걸이를 머리에 착용하거나 궁전 복도에서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등 파격적인 행동을 일삼아 왕실 어른들을 당혹케 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한편 이낙준 전문의는 엄격한 원칙주의자였던 엘리자베스 2세의 장수 비결로 소식과 수면 관리를 꼽으며 70년간 왕좌를 지킨 여왕의 생활 습관을 분석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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