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아기맹수 김시현'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아기맹수 김시현' 유튜브 채널 캡처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에서 '아기맹수'라는 닉네임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시현 셰프가 봄동을 활용한 요리 철학을 공개하며 미식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흑백요리사2'에서 활약한 셰프 아기맹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아기맹수 김시현'에서는 '봄동비빔밥 레시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시현은 영상 도입부에서 좋은 재료를 선별하는 안목부터 전수했다. 수분이 마른 가벼운 것보다 촉촉하고 묵직한 것을 골라야 한다고 강조한 김시현은 "만약 봄동을 구하기 어렵다면 식감이 유사한 쌈추를 대안으로 활용하라"는 실용적인 팁을 덧붙였다.

특히 겨울을 버텨낸 채소가 스스로 얼지 않기 위해 전분을 당으로 치환하는 과정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며 봄동 특유의 달고 고소한 풍미가 지닌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사진 = '아기맹수 김시현'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아기맹수 김시현' 유튜브 채널 캡처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대목은 김시현의 확고한 요리 소신이었다.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차돌박이나 달걀 프라이를 곁들인 비빔밥에 대해 김시현은 "다른 부재료가 추가되는 것은 봄동이 지닌 특유의 신선함을 해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재료 본연의 맛을 극대화하기 위해 김시현은 고기를 비빔밥에 넣는 대신 별도의 차돌박이 된장찌개로 끓여 곁들이는 방식을 제안하며 파인 다이닝 셰프다운 조화로운 식단 구성을 선보였다.

조리 과정에서도 섬세한 기술이 빛났다. 김시현은 모든 잎과 줄기를 균일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세로로 반을 가른 뒤 손질하는 비법을 공유했다. 이는 파인 다이닝 현장에서 재료를 일정한 크기로 정교하게 다루던 습관을 가정용 레시피에 녹여낸 것이다.

김시현은 현장에서는 정확한 수치와 저울에 의존하지만 집에서는 설거지를 줄이고 빠르게 완성할 수 있는 간결한 조리법을 선호한다며 친근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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