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
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
'아너 : 그녀들의 법정' 이나영이 20년 지기 친구들과 갈등을 겪는다.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 지난 방송에서 강신재(정은채 분)는 박제열(서현우 분) 검사 살해 혐의로 구속된 친구 윤라영(이나영 분)의 정당방위를 입증하기 위해 커넥트인 어플의 설계자로 밝혀진 백태주(연우진 분)와 손을 잡았다. 이에 박제열이 위협사격을 하며 세 변호사를 폭행하고, 윤라영이 CPR을 시도하는 현장의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녹화 영상을 백태주로부터 전달받아 증거로 제출했다. 이로써 윤라영의 정당방위가 입증됐다.

이제 관건은 자유를 되찾은 윤라영을 비롯한 L&J(Listen & Join) 변호사 3인방이 커넥트인 이용자들을 법적 심판대에 올리고 처벌하는 일이다. 그런데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 속 윤라영의 집에서 모인 3인방의 얼굴엔 기쁨이 아닌 심각한 표정이 서려 있다. 게다가 예고 영상에는 재판에 제출한 증거 영상에 대해 묻는 윤라영에게, 강신재가 답 대신 "우리 그만 찢어지자"라며 L&J 해체를 언급하는 장면이 담겼다. "윤 변호사를 구하고 싶다면 기꺼이 지옥까지 와보라"는 백태주의 손을 잡은 강신재가 결국 친구들의 신념에 어긋나는 선택에 이들의 손을 먼저 놓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
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
백태주가 커넥트인의 설계자이며, 강신재가 그와 어떤 거래를 했는지 아직 모르는 윤라영과 황현진(이청아 분)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결정이다. 갑작스러운 해체 선언의 이유를 알 수 없는 두 사람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해일이 커넥트인 가해자들의 변호를 맡은 이상, L&J가 더 이상 해일 아래에 머무를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L&J에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던 강신재가 독립한 L&J에 함께하지 않겠다는 상황 역시 윤라영과 황현진에게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강신재답지 않은 선택 앞에서 윤라영은 "너를 이렇게 잃을 거라곤 상상해 본 적 없다"라며 원망 섞인 심정을 토해낸다. 과연 윤라영과 황현진이 강신재의 이상 행보의 이유를 찾아낼 수 있을지, 그리고 위기에 놓인 L&J가 다시 하나로 뭉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제작진은 "강신재가 백태주와 돌이킬 수 없는 거래를 하면서, 오늘(9일) 방송에서 윤라영과 황현진에게 이별을 고한다. 과연 이 선택이 20년을 넘게 이어온 세 사람의 우정의 끝이 될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아너 : 그녀들의 법정' 11회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