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투어' 1회는 호주로 떠나기 전 서울에서 시작된 첫 미션으로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첫 촬영에 멋진 수트까지 차려입은 '크레이지 4맨'이 대한민국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555m 서울 L월드타워 위를 오르는 미션에 직면한 것. 비상용 승강기로 122층에 도달한 뒤, 나머지 약 50m를 직접 계단으로 오르는 아찔한 등반을 시작했다. 유리창 하나 없이 서울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타워 랜턴부에 도달하자, '여행 만렙' 빠니보틀조차 "나 고소공포증 있네"라며 떨 정도였다. 하지만 첫 고정 예능에 나선 김무열은 평온함을 유지하며 '맑눈광(맑은 눈의 광기)'을 발산, "체질이 크레이지"라는 멤버들의 감탄과 함께 'New친자'의 탄생을 알렸다.
비와 빠니보틀의 파격적인 내기는 재미를 정점으로 끌어올렸다. 호주 현지 일명 '거지새(아이비스)'의 크기를 두고 "내 골반 높이까지 온다"는 빠니보틀의 주장에 비가 강한 불신을 내비치며 정면 승부가 성사된 것. 빠니보틀의 호언장담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비가 하버 브리지 정상에서 자신의 히트곡인 '깡' 댄스를 추기로 약속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과연 이 내기의 승자는 누가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끌어모은 대목이었다.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된 호주 시드니의 발모랄 비치에서는 낭만적인 풍경에선 상상할 수 없는 두 번째 '생존형' 크레이지 미션이 기다리고 있었다. 직접 점심 식재료를 잡아 와야 하는 '스피어 피싱(작살 낚시)'에 돌입한 4인방은 작살 총 사용법을 익힌 뒤 거침없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과거 인도네시아 여행에서 경험을 해봤던 빠니보틀이 가장 먼저 물고기를 낚아 올리며 기세를 올린 가운데, 오리발과 작살 총 조작이 낯설어 물속을 헤매던 이승훈은 전 호주 어부 협회장 밥(Bob)이 잡은 물고기를 자신이 잡은 것처럼 천연덕스럽게 자랑하며 웃음을 안겼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준 김무열과 비의 승부욕 또한 압권이었다. 한참 동안 한 곳만을 응시하며 기회를 엿보던 김무열은 마침내 나타난 물고기를 정확히 타격해 '액션 장인'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마지막으로 '味친자' 비는 두 차례의 실패에도 굶는 것이야말로 크레이지라는 집념으로 추격전을 펼친 끝에 명중의 쾌거를 이뤘다. '네가 잡으면 나도 잡는다'는 기세로 물속에서 사투를 벌인 멤버들의 승부욕이야말로 광기를 깨우는 가장 강력한 기폭제임을 증명한 대목이었다.
다리 정상에 도착한 4인방은 시드니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절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첫날의 고된 여정을 마무리했다. 비는 김무열과 함께 정상에 선 감회를 전하며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듯한 설렘을 내비쳤고, '하버 브리지 클라이밍'이라는 버킷리스트를 달성한 이승훈은 "도파민으로 하루를 버티고 있다"는 고백과 함께 여행의 정점을 찍었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이승훈은 지난달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절대 꿀 빨며 여행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연예인 여행 예능을 둘러싼 호의호식 구설에 관해 입장을 전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이정후 계약금 1630억원…父 이종범 "용돈 안 받아, 내 인생 안 풀려"('백반기행')[종합]](https://img.tenasia.co.kr/photo/202603/BF.43454866.3.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