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에서 로펌 L&J(Listen & Join) 변호사 3인방 윤라영(이나영 분), 강신재(정은채 분), 황현진(이청아 분)이 치열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세 사람의 우정 서사가 앞으로 남은 4회에서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지 짚어봤다.
세 친구를 운명 공동체로 묶은 20년 전 사건의 가장 직접적인 피해자는 윤라영이었다. 남자친구였던 박제열(서현우 분)로부터 성폭행을 당했고, 그로 인해 태어난 딸까지 있었다. 그런데 그녀가 20년간 꺼내지 못했던 깊은 상처를 과감하게 공개했다. 전국민이 자신을 영원한 피해자로 인식하는 것이 두려웠지만, 커넥트인을 세상에 드러내 자신과 같은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는 걸 막아야 했다.
강신재는 언제나 기대어 쉴 수 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뒷받침을 해주는 든든한 언덕 같은 존재다. 커넥트인을 취재했던 기자 이준혁(이충주 분)도, 피해자 조유정(박제현 분)도 잇달아 죽임을 당했고 L&J 3인방을 향한 위협도 거세지고 있을 때, 강신재는 친구들에게 "계속 갈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돌아온 답은 "멈출 수 없다"였다. 이에 강신재는 뒤는 자신이 감당하겠다며, 친구들의 선택을 지지했다.
이어 그는 해일로 돌아오라는 모친 성태임(김미숙 분)의 예산 압박 속에서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한다는 L&J의 의미를 지키며 독립하기 위해 세 번째 결혼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강신재가 우선순위로 둔 것은 자신의 감정보다 동료와 L&J, 그리고 여성범죄 피해자들이 기댈 수 있는 공간이었다. 전략적 결혼이 옳은 선택인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지만, 세 변호사와 이 피해자들의 공간이 무너지지 않게 강신재가 조용히 가장 무거운 책임을 짊어졌다는 사실은 분명했다.
'아너 : 그녀들의 법정'이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서로에게 기대어 험로를 건너온 세 친구의 우정 기록, 악에 맞서 진실을 좇는 세 변호사의 뜨거운 투쟁, 그리고 그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어두운 과거에 부서져도 무너지지 않는 피해자들의 연대가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더한다.
'아너 : 그녀들의 법정'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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