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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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참견 시점'에 '중식 여신' 박은영 셰프와 '엉뚱한 햇살캐' 박소영 아나운서가 출격, 화제의 중심에 선 캐릭터 뒤에 숨겨진 반전의 본업 일상을 공개하며 토요일 밤을 유쾌하게 꽉 채웠다.

지난 28일(토)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387회에서는 먼저 '완자 퀸카' 밈으로 예능까지 접수한 15년 차 중식 셰프 박은영의 하루가 그려졌다. '흑백 요리사'를 통해 '중식 여신'으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중식대가 여경래 셰프의 수제자로, 현재는 자신만의 색을 입힌 레스토랑을 이끄는 오너 셰프. 예능까지 맛있게 접수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그에 대해 헤드 셰프 윤준원이 "자꾸만 돌변하는 광기의 박은영 셰프"를 제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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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은 일란성 쌍둥이 언니 박은경과 함께 살고 있었다. 이날은 두 사람의 생일로, 셀프 생일상을 차리는 과정이 공개됐다. 그런데 얼굴과 목소리도 판박이인 쌍둥이 자매의 요리 DNA는 극과 극. 박은영이 마파두부 탕을 뚝딱 완성하는 사이, 박은경의 삐걱거리는 칼질과 미역국의 미묘한 맛이 대비된 것.

하지만 박은영이 연습 중이라는 아일릿의 'NOT CUTE ANYMORE' 안무를 두고 벌어진 '춤 배틀'에서는 자매가 똑같은 '안광'을 장착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여기에 "회식 때 노래방에서 춤을 추며 다가오는데 너무 무서웠다"는 윤준원의 제보까지 더해지자 폭소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레스토랑에서의 박은영은 완전히 달랐다. 주방을 진두지휘하고 마지막까지 디테일을 치밀하게 체크하는 등 '오너 셰프'의 카리스마를 폭발시킨 것. 그의 시그니처인 동파육 만두를 비롯해, 고추장 버터 짜장면, 시래기 생선탕, 무화과 소스 탕수육 등 박은영의 내공과 창의력으로 탄생한 군침 도는 메뉴에 참견인들도 "진짜 맛있겠다"는 코멘트를 연발했다. 웃음과 광기 뒤에 숨겨진 '프로'의 순간이 선명히 나타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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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이는 뭐든 자기 걸로 만든다"며 제자의 고집과 끈기를 높이 평가한 여경래 셰프와의 사제 케미는 훈훈한 에너지를 전파했다. 두 사람은 함께 일했을 때 브레이크 타임 때마다 갔다는 풍물 시장을 방문했다.

여경래는 제자 취향에 꼭 맞는 찻잔과 그릇을 한아름 사줬고, 박은영은 스승이 비싸다면서도 눈을 떼지 못하던 티베트 부적을 몰래 사 와 선물하는 등 서로를 아끼는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러한 스승의 좋은 가르침은 후배에게도 대물림됐다. 박은영은 "네 가게를 차릴 때까지, 훨훨 날 수 있게 뒷배경이 돼주겠다"는 마음을 윤준원에게 전하며 훈훈하게 영상을 마무리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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