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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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연하 아내와 4혼' 배우 정일모가 15살 아들과 절연한 사연을 밝혔다.

조직폭력배 출신에서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야인시대' 홍만길 역으로 이름을 알렸던 정일모(77)가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놓았다.

지난 1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그때 그 사람'에 출연한 그는 사찰을 찾아 108배를 올리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6년째 매일 기도를 드리고 있다는 정일모는 그 이유로 헤어진 아들을 꼽았다. 그는 "제 아들 때문에 이렇게 6년이란 세월 동안 기도를 드리고 있다. 오래전에 헤어진, 참 마음 아픈 아들"이라며 운을 뗐다.

정일모는 과거 세 번의 이혼을 겪은 아픈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첫 번째 결혼에서 얻은 딸이 있고, 두 번째 분에게서 얻은 아들이 있다"며 "(전 아내들은) 제가 직장을 잡고 건전하게 가정적으로 살길 원했지만, 제게는 그저 꿈이었다. 변신하지 않으면 같이 못 살겠다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고, 결국 헤어지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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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그는 30세 연하의 아내와 재혼해 4년째 가정을 꾸리고 있다. 정일모는 "나이 차이가 30년이다. 알고 지낸 지는 12년 정도 됐고, 같이 산 지는 4년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77세에 얻은 평온한 일상 뒤에는 아들을 향한 그리움이 짙게 배어 있었다. 두 번째 아내와 이별할 당시 15살이었던 아들이 아버지를 원망하며 연락을 끊었기 때문이다.

정일모는 "자식들은 '왜 엄마를 버렸느냐'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아버지에 대한 안 좋은 감정들이 마음속에 수놓아진 것 같다"며 고개를 떨궜다. 15살 소년이었던 아들이 느꼈을 상처를 뒤늦게 깨달은 아버지의 뒤늦은 후회였다.

조직폭력배 생활을 청산하고 영화 '신 팔도 사나이'를 통해 연기 인생을 시작한 정일모. 그는 오늘도 아들을 향한 속죄의 마음을 담아 108배를 올리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한편 정일모는 1991년 영화 '팔도 사나이91'로 데뷔했고, '용의 눈물'(1996) '마의'(2012) '쓰리 데이즈'(2014) 등에 출연했다.'야인시대'에서는 김두한 부하 홍만길 역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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