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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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가 개봉 15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감독 장항준을 둘러싼 폭로가 이어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영화 연출팀 관계자 A씨는 개인 SNS에 "'왕과 사는 남자' 400만 기념 폭로"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계단 위 의자에 앉아 삿대질을 하고 있는 장항준 감독과,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스태프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거장 감독 장항준 갑질 사진. 연출팀을 모아 무릎을 꿇게 하고 여행 경비를 내줄 테니 유럽에 같이 가지 않으면 사형에 처하겠다 하심"이라고 덧붙였다.

다소 과격한 표현과 달리, 실제 내용은 유럽 여행 경비를 지원하겠다는 농담 섞인 설정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진 역시 사전 협의된 연출 컷으로 전해지며, 누리꾼들은 "이런 갑질은 환영", "유럽 유배라니 가고 싶다" 등 유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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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장 감독의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B씨의 과거 유튜브 댓글도 재조명됐다. B씨는 "항준이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범상치 않은 괴짜였다. 머리에 '필승'이라 적힌 띠를 두르고 공부하는 척하더니 사실은 만화책을 보고 있었다"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과 예능을 통해 보여준 특유의 입담과 유머 감각이 학창 시절부터 이어져 왔다는 증언이다.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폐위돼 영월로 유배된 단종과 그를 맞이한 촌장 엄흥도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이다.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개봉 15일째인 18일 누적 관객 수 4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사극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왕의 남자'보다 하루 빠른 기록으로, 흥행 기세를 입증했다. 작품의 흥행과 함께 현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폭로가 더해지며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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