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 사진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키키/ 사진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 소속 두 걸그룹이 같은 날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신예의 반등과 기존 강자의 안정감이 동시에 확인되며 엔터테인먼트로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19일 출근 시간대인 오전 9시 기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 '톱 100' 차트 1위는 키키의 '404 (New Era)(뉴 에라)'가 차지했다. 2위에는 컴백을 앞둔 아이브의 선공개곡 'BANG BANG)'(뱅뱅)이 자리했다. 지난해 말부터 음원 차트 상위권을 지켜온 화사, 한로로 등의 곡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가운데 한 소속사 내 두 걸그룹이 나란히 1·2위를 거머쥐었다는 점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키키에게 이번 컴백은 중요한 분기점이었다. 데뷔곡이 호성적을 내며 성공적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진 못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발표된 '404 (New Era)'는 공개 직후 빠르게 상승 곡선을 그렸고, 1위에 안착했다.

특히 막내 키야에게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010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라이브를 소화하는 것은 물론, 도입부 저음으로 귓가를 사로잡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서다. 키야, 이솔 등 저음역대를 매력적으로 소화 가능한 멤버들이 있다는 점이 데뷔 초부터 키키의 강점으로 꼽혔다. 이번 활동에서는 이 같은 강점이 더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아이브/ 사진 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아이브/ 사진 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아이브 역시 음원 강자다운 저력을 입증했다. 데뷔 이후 꾸준히 평균 이상의 음원 성적을 기록해온 팀답게, 이번에도 선공개 곡부터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 선공개 곡은 기존 아이브가 보여줬던 것과는 결이 다른 곡이다. '뱅뱅'은 EDM과 일렉트로닉 사운드, 웨스턴 스윙 인트로를 기반으로, 주변의 시선이나 소문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의 선택으로 상황을 개척해 나간다는 주체적인 메시지를 담은 트랙이다. 중독성 강한 훅과 랩 등이 특징이다. 특히 'explosive', 'aggressive', 'offensive' 등 팀명 'ive'를 활용한 단어가 반복되는 랩이 감상 포인트다.

이로써 아이브는 새 앨범을 향한 기대감을 성공적으로 끌어올렸다. 아이브는 선공개 전략으로 컴백 전 분위기를 달구는 방식을 자주 써왔다. 정규 1집 발매 당시 '아이 엠'(I AM)을 선보이기에 앞서 '키치'(Kitsch)를 발매해 상반된 매력을 보여줬다. 세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엠파시'를 공개할 때는 '레블 하트'(REBEL HEART)로 컴백 전부터 이목을 끌었다. 이번에도 '뱅뱅'으로 만들어낸 화제성이 타이틀곡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키키는 반등에 성공했고, 아이브는 안정적인 성적 흐름을 유지했다. 신예와 중견 그룹이 동시에 상위권을 형성하는 구조로 라인업 경쟁력을 보여준 것. 이번 성과가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고, 키키가 아이브에 이어 스타쉽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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