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어썸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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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상민이 '은애하는 도적님아'에서 열연하고 있다.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에서 도월대군 이열 역을 맡은 문상민이 폭넓은 감정선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홍은조(남지현 분)와 결실을 맺었다.

극 초반 문상민은 홍은조에게 "잡았다. 한 떨기 꽃"이라며 다가가는가 하면 "수작 거는 거야. 그리고 이제부터 제대로 걸어볼까 하는데"라는 돌직구로 매력을 발산했다. 풋풋한 설렘을 담은 대사들이 문상민 특유의 여유로운 연기와 만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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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가 깊어질수록 대사의 농도도 짙어졌다. 홍은조를 대신해 화살을 맞고 깨어난 뒤 "화살이 여기 꽂혀 다행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라고 전한 고백은 순애보의 정석이었다. 특히 모든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나의 답은, 기꺼이"라는 묵직한 내레이션은 이열만의 단단한 사랑법을 완성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어 문상민은 "한 여인의 눈으로 조선을 봤거든. 너랑 가보려고. 그 끝이 어디든"이라며 홍은조와 운명을 초월한 동행 의지를 강조했다. 서사의 정점은 14회 엔딩의 "내 꿈은 내내 너였다"는 고백이었다. 이는 초반의 가벼운 수작이 생을 관통하는 진심으로 변해온 과정을 완벽히 매듭지으며 설렘을 안겼다.

한편 문상민은 '은애하는 도적님아'의 기세를 이어 오는 20일 공개되는 넷플릭스(Netflix) 영화 '파반느'에서 무용수의 꿈을 접고 현실을 살고 있는 청년 경록 역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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