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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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하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그런데 제가 생각이 많은 편이라 고민하다가 지치는 경우가 많아요(웃음). 일단 한 번 저질러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tvN '스프링 피버' 종영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이주빈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뿐 아니라 다양한 개인적인 이야기도 들려줬다. 이주빈은 연기자로서도 사랑받고 있지만, 인스타그램 207만 팔로워를 보유하며 패션·뷰티 분야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스프링 피버'는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찬 바람이 쌩쌩 부는 교사 윤봄(이주빈 분)과 불타는 심장을 가진 남자 선재규(안보현 분)의 얼어붙은 마음도 녹일 핑크빛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10일 자체 최고 시청률 5.7%(닐슨코리아, 유료방송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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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빈은 극 중 신수고등학교 윤리교사이자 마음이 꽁꽁 얼어붙은 자발적 아웃사이더 윤봄 역을 맡았다. 과거에는 누구보다 쾌활했지만, 억울한 불륜 교사 의혹에 휘말리며 깊은 상처를 입은 인물이다. 이후 신수읍에서 선재규를 만나면서 점차 마음을 열고, 누명을 벗으며 상처를 극복해 나간다. 이주빈은 과거의 상처 속에 갇혀 있던 인물이 사랑을 통해 변화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호평을 얻었다.

그는 2017년 SBS 드라마 '귓속말'로 대중 앞에 섰으며, 데뷔 전에는 DSP미디어 걸그룹 연습생 출신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늦은 시기에 배우 활동을 시작했지만, 이후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존재감을 넓혀왔다. 이주빈은 2024년 방송된 tvN '눈물의 여왕'에서 서브 주연으로 활약하며 인지도를 끌어올렸고, 이후 tvN '이혼보험', KBS2 '트웰브'를 통해 메인 주연으로 자리 잡았다.

첫 주연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컸지만, 두 작품 모두 기대만큼의 흥행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나 올해 방송된 '스프링 피버'에서는 원작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이주빈만의 색깔을 더해 호평받으며 주연 배우로서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사진=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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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빈은 약 2년 전 '눈물의 여왕' 종영 인터뷰 당시 대중과 더욱 가까워지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관해 그는 "아직 완전히 가까워지지는 못한 것 같다.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지금은 SNS에 작품 사진을 올리거나 가끔 일상을 공유하는 정도"라고 수줍게 말했다. 이어 "팬분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분들을 보면서 나도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사하게도 작품들이 잘 되는 덕분에 저에게도 관심을 주시고 큰 사랑을 받는 것 같아요. 작품 활동뿐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도 팬분들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팬 미팅이나 예능, 혹은 다른 이벤트나 플랫폼을 통해 소통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 부분은 회사와 더 상의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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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빈은 작품 외적인 영역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SNS 팔로워 수가 200만 명을 넘는 데다, 패션·뷰티 행사에서도 꾸준히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할 경우 큰 반응이 예상되지만, 아직 채널은 없는 상태다.

이주빈은 "요즘 여러 배우분이 팬분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다. 나도 라이브 방송을 해보고 싶다. 팬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나에게 바라는 게 무엇인지 직접 듣고 싶다. 다만 혹시 실수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도 있어서 아직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사진=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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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적인 성향에도 불구하고 9년 동안 꾸준히 활동할 수 있었던 동력에 관해 이주빈은 "새로운 경험하는 걸 좋아한다. 배우라는 직업은 매 작품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누군가에겐 단점이 될 수 있지만, 나에게는 그 부분이 강점으로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부담감도 있지만, 제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저한테는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하면 할수록 배우는 것도 많고, 성장하면서 조금씩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런 게 지금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었던 동력이고, 앞으로도 계속 이 일을 하고 싶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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