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tvN '스프링 피버' 종영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이주빈이 이렇게 말했다. 극 중 윤봄 역을 맡은 이주빈은 161cm의 아담한 체구로 알려져 있다. 그는 호흡을 맞춘 안보현과의 체격 차이에서 오는 '덩치 케미'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안보현은 187cm의 다부진 체격으로 유명하다. 안보현은 1988년생, 이주빈은 1989년생으로 나이도 1살 차이 또래다.
'스프링 피버'는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찬 바람이 쌩쌩 부는 교사 윤봄(이주빈 분)과 불타는 심장을 가진 남자 선재규(안보현 분)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일 핑크빛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10일 자체 최고 시청률 5.7%(닐슨코리아, 유료방송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는 2017년 SBS 드라마 '귓속말'로 대중 앞에 섰으며, 데뷔 전 DSP미디어 걸그룹 연습생 출신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데뷔한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주빈은 2024년 방송된 tvN '눈물의 여왕'에서 서브 주연으로 활약하며 인지도를 끌어올렸고, 이후 tvN '이혼보험', KBS2 '트웰브'를 통해 메인 주연으로 자리 잡았다. 이주빈의 첫 주연작인 만큼 관심이 뜨거웠지만 두 작품 모두 기대만큼의 흥행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나 올해 방송된 '스프링 피버'에서는 원작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이주빈만의 색깔을 더해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받으며 주연 배우로서 존재감을 단단하게 입증했다.
"워낙 크시니까 굳이 힐을 안 신어도 돼서 편했어요. 제가 5cm, 7cm 힐을 신어도 보현 배우 키가 크니까 크게 차이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낮은 신발이 더 편하고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보현 배우를 떠올리면 상남자 이미지가 강하잖아요. 외적으로는 맞는데, 실제로는 굉장히 섬세하더라고요. 리더십도 훌륭했습니다.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다양하게 준비해 와요. 그래서 촬영하면서 많이 의지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디어가 많고 애드리브도 풍성한 배우예요. 제가 뭔가를 미리 정해두기보다는 안보현 배우 의견을 듣고 리액션하면 연기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믿고 연기할 수 있었고 무척 편하게 촬영했습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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