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밤 9시 50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연출 이재진, 박미연/극본 김광민)13회에서는 이한영(지성 분)이 전직 대통령 박광토(손병호 분)를 이용해 법원장 강신진(박희순 분)의 권력을 무너뜨리려던 치밀한 계획과 이에 맞선 강신진의 잔혹한 반격이 밀도 있게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한영은 야당 의원 곽상철(이종혁 분)을 포섭해 특검법 발의를 추진하는 한편 강신진에게는 강직한 성품의 박철우(황희 분) 검사를 특별팀 적임자로 추천하며 판을 짰다. 박광토를 제거하고 수오재의 정점에 서려던 강신진은 이 제안을 수락하며 이한영이 설계한 덫에 발을 들이는 듯했다.
그러나 권력의 정점에서 벌어진 암투는 예상치 못한 비극으로 치달았다. 강신진은 심복 곽순원(박건일 분)을 동원해 수오재로 복귀한 박광토를 암살하려 했으나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박광토가 곽순원을 사살하며 계획은 어긋났다. 도주하던 박광토를 가로막은 이한영은 불법 정치자금 파일의 존재를 알리며 "제 손을 잡는다면 감옥을 수오재로 만들어드리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으로 강신진을 향한 복수극에 박광토를 끌어들였다.
더욱 충격적인 전개는 이한영의 측근이었던 유세희(오세영 분)의 배신이었다. 해날로펌 대표이자 아버지인 유선철(안내상 분)로부터 강신진이 무너지면 로펌도 끝난다는 압박을 받은 유세희는 병실에 누워있는 이한영의 혈흔이 묻은 거즈를 훔쳐 우교훈 살해 현장에 조작해 놓았다. 결국 정의의 심판자였던 이한영은 순식간에 우교훈 의원 살해 사건의 공범이자 도망자 신세로 전락했다.
방송 말미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고 몸을 숨긴 이한영은 강신진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누명을 벗고 싶다면 경찰보다 먼저 자신을 찾으라는 강신진의 조롱 섞인 도발에 이한영은 "나 아직 안 죽었다"며 "어차피 끝을 보려고 시작한 일"이라고 응수하며 목숨을 건 최후의 대결을 예고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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