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워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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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맨' 이준이 대기업 합격 하루 만에 퇴사를 선언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는 '대기업 KT 최종 합격!선배 잡는 역대급 신입 등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준은 KT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그는 "대기업 다니는 사람들 보면 멋있어 보였고, 그게 꿈이었다"며 "대기업 입사하는 기분이 남다르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사원증을 목에 건 뒤에는 "사진이 너무 연예인이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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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측은 입사 축하 선물로 오피스 키트(어댑터·보조배터리·수첩·스티커 등)를 전달했다. 이준은 "누가 봐도 상품"이라며 '대기업 인심'에 감탄했고, "딱 봐도 좋아 보인다. 당연히 집에 가져가겠다"고 반응했다.

이준이 배치된 곳은 KT '온마루' TF팀. 우리나라 통신 발전과 KT의 역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체험 공간으로, 운영·기획·홍보를 담당하게 된 이준은 "역사를 알아야 지금이 있다. 엠블랙이 있었기 때문에 BTS(방탄소년단)가 있는 거다. 엠블랙이 BTS를 만든 건 아니지만, BTS를 낳았다"고 주장해 폭소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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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역사 전시 중 하이텔 등 PC통신 코너가 등장하자 이준의 '추억 토크'가 이어졌다. 그는 "처음 눈을 뜬 게 야설 사이트였다"고 폭탄 고백을 던졌다. 이어 "우리 때는 비디오 같은 게 없었다. 글로 상상하는 거다. '골짜기' 같은 표현으로 문학 소설을 읽은 것"이라며 웃음을 더했다.

온마루 홍보 방식 기획 중 이준은 PPT 제목부터 "우리 이대로 괜찮나"로 강하게 잡았다. 이어 굿즈의 실용성 부족과 디자인 등을 저격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홍보 방안으로 쇼츠 콘텐츠를 밀어붙이며 "돈 안 들리고 홍보할 수 있는 게 많다"며 선배와 함께 '쇼츠 촬영'을 진행했다. 이준은 "자기 자신을 버려야 된다"고 몰아붙였고, 제작진은 "너무 열심히 사는 것 같다" "할 때는 몰랐는데 불쌍해 보인다"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워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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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자리에서도 이준의 텐션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저는 오면 끝을 보는 놈"이라며 "오늘 하고 그만둔다는 심정으로 하겠다. 날카롭게 가겠다"고 선언했다. 또 "이 회사를 내가 다 먹어야겠다" "다 폭파시켜 버리겠다"는 과격한 표현으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발표를 마친 뒤 KT 측은 "고생 많았다.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검토해보겠다"며 웃음 섞인 피드백을 전했다. '가능하면 등신대도 찍어주겠다'는 농담까지 나오자, 이준은 "조건은 제가 제시한 아이템들 다 하셔야 된다"고 받아치며 마지막까지 웃음을 챙겼다.

이준은 급식·통근비 포함한 하루 일급 13만 1,480원을 받았다. 그는 "오늘은 솔직히 퇴사 생각으로 지르고 간 거라 괜찮은데, 진짜 상사 앞에서 저렇게 PT하면 못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로 치면 대선배들 앞에서 연기 맞짱 뜨는 느낌"이라며 부담감을 비유하면서도 "생각한 만큼 잘 되지 않더라도 계속 도전하고, 원했던 걸 실현해 나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정리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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