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새벽(이하 한국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JTBC에서 생중계되며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배성재·이수빈 캐스터의 유려한 입담과 구지훈 해설위원의 깊이 있는 전문성이 더해져 이탈리아의 예술적 감동을 완벽하게 전달했다.
이번 개회식은 이탈리아 신고전주의 조각가 안토니오 카노바의 작품 세계에서 영감을 받은 오프닝 무대로 강렬하게 시작됐다. 고대 로마와 르네상스 시대를 상징하는 캐릭터들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세계적인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의 무대가 산시로 스타디움을 뜨겁게 달궜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개회 선언 이후 거장 안드레아 보첼리의 신비로운 목소리와 함께 성화가 입장하며 분위기를 드높였다.
이번 개회식은 동계올림픽 역사상 보기 드문 '분산 개회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메인 경기장인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차준환(피겨)과 박지우(스피드스케이팅)가 22번째로 당당하게 입장하는 순간 수백 km 떨어진 다른 도시에서도 대한민국 선수단의 함성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JTBC는 다원 생중계 현장을 놓치지 않고 포착하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은 '화합의 축제'를 안방에 생생히 전했다. 앞서 차준환은 지난해 2월 13일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싱글에서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군 면제를 받았다.
8일(일) 새벽 1시부터는 '얼음 위의 탄환' 루지 남자 싱글 경기가 펼쳐지고, 새벽 3시 45분에는 이번 주말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피겨 스케이팅팀 이벤트(단체전) 남자 쇼트 전이 시작된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기수이자 에이스인 차준환이 남자 쇼트 프로그램에 출격해 본격적인 메달 사냥의 첫 단추를 낀다. 전 세계 피겨 팬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차준환은 전체 10명의 선수 중 5번째로 빙판에 올라 특유의 예술성과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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