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사진 =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20여 년의 세월을 돌아 다시 만난 구준엽과 서희원 부부의 영화 같은 로맨스와 갑작스러운 사별 뒤에 숨겨진 의학적 진실이 공개됐다.

3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첫사랑과의 재회를 기적으로 완성했으나 끝내 사별한 구준엽과 故 서희원의 안타까운 서사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장도연은 1996년 가요계에 혁명을 일으켰던 클론의 전성기를 회상하며 구준엽이 탈모 유전으로 인해 삭발을 감행했으나 이것이 오히려 독보적인 스타일이 됐던 비화를 전했다. 클론은 일본 가요계의 견제를 피해 진출한 대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구준엽은 당시 대만 예능 프로그램 MC였던 서희원과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서희원이 먼저 방송에서 구준엽에게 호감을 표시하며 연애가 시작됐으나 소속사의 반대로 1년 만에 이별을 선택해야 했던 과거사도 조명됐다.

오랜 이별 끝에 2022년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의 행복은 작년 2월 서희원이 일본 여행 중 세상을 떠나며 짧게 마무리됐다. 이낙준은 서희원의 사망 원인인 급성 폐렴이 패혈증으로 급격히 악화된 원인을 의학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사진 =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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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준은 "젊은 나이에 단순 미열이 급사로 이어지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라고 운을 뗀 뒤 서희원이 평소 앓던 선천성 심장 질환인 승모판 일탈증과 출산 당시 겪었던 임신중독증이 면역력을 떨어뜨려 비극의 도화선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정은 가벼운 감기 증상에서 며칠 만에 상태가 악화됐던 당시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서희원의 허망한 죽음에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현재 구준엽은 아내가 잠든 대만 인근에 머물며 서희원을 추모하는 조각상을 만드는 등 여전히 아내를 향한 절절한 마음을 이어가고 있다.

이찬원은 이들의 슬픈 사랑 이야기에 눈물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고 김이나 역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았던 부부의 인연을 따라가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기적 같은 재회 끝에 마주한 예기치 못한 이별은 스튜디오 출연진은 물론 많은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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