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텐아시아 DB
전 레슬링 국가대표 심권호가 간암을 진단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53세 모태솔로 심권호 장가보내기 프로젝트’가 긴급 중단됐다.

이날 방송에서 심권호는 전날 심현섭, 임재욱과 연락이 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내가 전화를 못 받은 건 몸이 너무 피곤했다. 어제 같은 경우는 잤다. 오늘은 그냥 몸 회복하느라고 계속 물을 먹고 했다"고 말했다.

심권호는 "그냥 기절해버렸다. 한꺼번에 많이 먹으니까 거의 24시간을 자 버린다. 회복이 그렇게 느리다. 옛날에는 날 새서 (술을) 먹고는 그랬다"고 덧붙였다.
조선의 사랑꾼
조선의 사랑꾼
심권호의 말을 들은 제작진은 건강검진을 제안했지만 심권호는 검사 도중 검진을 거부하고 병원을 이탈했다. 이후 심권호는 이미 간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하며 “알려지는 거 자체도 싫고 혼자만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누구 하나 얘기할 사람도 없고, 애인이라도 있으면 고민을 말할 텐데 이 일은 부모님께도 얘기할 일은 아닌 것 같다. 간암 치료를 하면 주변의 시선이 벌떼처럼 몰려들까 봐 그런 것 때문에 두려워서 도망쳐버렸다. 현실도피가 아니고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심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권호는 "솔직히 96년 올림픽 끝난 다음에 다 안 된다고 했는데 했잖아. 이번에도 한 번 잡아보지 뭐"라며 2000년 올림픽에서 체급을 바꿔서 금메달을 땄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맞붙으면 이긴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가서 잡고 오겠다. 이제 전투 모드 들어가는 거다"라며 암을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