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이하 ‘옥문아’)는 300회 특집을 맞이해 '2025 KBS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전현무를 손님으로 초대했다. 시청률은 전국 3.5%를 기록했다.
이날 MC들은 소위 '만나기는 쉽지만 남의 프로에 오지는 않는' 전현무가 손님으로 찾아온 것에 대해 남다른 감흥을 드러냈다. 김숙은 "웬만하면 게스트를 안 하시는 분이라 제가 밑작업을 좀 했다"라며 지분을 주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전현무와 77년생 동갑내기인 홍진경은 과거 전현무의 의리에 감동했던 일화를 전하더니 대뜸 "내가 현무에게 '너 잘생긴 것 같다'라고 DM을 보낸 적이 있다"라며 급조 러브라인이 만들어져 웃음을 더했다.
‘2025 KBS 연예대상’ 대상 소감 당시 아버지가 병환 중이라는 사실을 털어놨던 전현무는 “저도 모르게 수상 소감 하다 보니까 그런 얘기까지 나왔는데 지금 입원 중이시긴 하다. 당도 높으시고 혈관 건강도 안 좋으시고 투석도 진행 중이다”라며 “투석을 일주일에 세 번 하면 너무 힘들고 여기도 제 차를 타고 왔는데 스케줄 끝나면 바로 병원으로 가는 일이 잦아서 요즘에는 매니저 차를 안 타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내가 진짜 깊은 오해를 했다. 녹화 끝나고 주차장을 가면 항상 본인 차를 타고 이동하길래 ‘누굴 만나러 가는구나’ 이 생각을 했다”라고 미안해 했다.
전현무는 '프로 다작러'로서의 삶도 돌아봤다. 그는 "현재는 11개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가장 많이 했을 때는 13개다. 체력이 달리기도 하지만, 사실 방송이 없을 때 뭘 할지 모르겠다"라고 털어놨다. 전현무는 방송 욕심으로 인해 '예능 선배'의 심기를 건드린 일화를 고백해 귀를 쫑긋하게 했다. 과거 '스타골든벨'에 출연했던 전현무가 녹화 내내, 당시 MC였던 지석진의 자리를 노골적으로 노려 참다못한 지석진이 폭발해버렸다는 것. 전현무는 "지석진 형이 녹화 쉬는 시간에 '이건 너무 심하잖아!'라고 버럭했다. 내 예능 인생에 있어서 너무 큰 사건이다. 지석진 형에게 평생 미안하다"라고 털어놨다.
전현무는 "마지막 연애는 3년 정도 된 것 같다. 선 자리는 자주 들어오는데 자만추를 추구한다"라고 결혼 고민을 토로하며 "연프 참가자로 출연하는 게 꿈이다. 마지막 불꽃이라고 생각하고 웃음기 싹 빼고 진지하게 참가하고 싶다"라고 밝혀 흥미를 높였다.
끝으로 전현무는 "나는 방송 활동을 라디오 DJ인 '무디'로 마무리하고 싶다"라는 뜻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방송을 많이 하지만, 내 이야기를 이렇게 많이 할 일이 없었다. 늘 남만 띄워주다가 케어 받는 느낌, 정말 오랜만이었던 것 같다"라며 뜻깊은 감사를 전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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