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한 네티즌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차은우의 군악대 보직이 적절한지 다시 살펴봐 달라는 내용의 민원을 국방부에 제기했다.
해당 민원인은 군악대 보직의 경우 일반적인 보직보다 대외적 신뢰도와 장병 사기 등을 고려해 엄격한 심사와 리스크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지도가 높은 유명인 장병의 복무 방식은 군의 명예와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부대 운영의 기강과 사기를 유지하고 논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 보직의 적정성을 재점검해야 하며, 사안에 따라 관련 규정에 근거한 재보직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원인은 해당 내용이 차은우가 소속된 부대의 감찰 부서로 이첩되었다는 사실을 확인받았다고 전했다.
가수 차은우는 지난해 7월 입대해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악대 소속으로 복무하며 각종 군 홍보 활동에 참여해 왔다.
그러나 탈세 의혹이 제기된 이후 국방홍보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KFN 플러스'에서 그가 출연한 일부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된 것이 파악됐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국방부 차원의 조치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차은우는 입대 전인 지난해 상반기 세무조사를 받은 결과 약 200억 원 규모의 세금 추징을 통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세청은 소속사 판타지오가 차은우 모친의 법인을 통해 저세율인 법인세를 적용받으려 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판타지오 측은 해당 법인이 실질적인 과세 대상인지가 쟁점이며 아직 과세액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법적 절차를 통해 사안을 소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차은우는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대하는 제 자세가 충분히 엄격했는지 스스로 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관계 기관에서 내려지는 최종 판단에 따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입장을 냈다.
도피성 입대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결코 이번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은 아니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해 군 입대를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세무 조사 절차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입대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다만 추징금 규모가 크고 대형 로펌을 통해 대응 중인 상황이 알려지면서 관련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판타지오는 지난 27일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 및 소속 아티스트와 연관된 사안으로 논란이 발생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결과에 따라 책임을 지겠다고 전하는 한편 "일각에서 제기되는 주장과 의혹에 대해 무분별한 억측과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 과도한 확대 해석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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