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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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생 쥐띠 여배우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글로벌 인기를 확장하며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고윤정, 김혜윤, 문가영이 그 주인공이다. 세 배우 모두 20대 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경험을 발판 삼아 30대에 접어들자마자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았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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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정은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통해 데뷔 이래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019년 작품 활동을 시작한 그는 이전부터 꾸준히 주목받으며 떠올랐고, 이번 작품을 기점으로 인기가 폭발한 모양새다. 작품 공개 이후 글로벌 시청자들의 호응이 빠르게 확산됐고, 그의 SNS 팔로워 수는 1000만 명을 돌파하며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비주얼과 연기력 모두에 대한 호평이 동시에 쏟아지며 대표작을 새로 썼다는 평가도 나온다.

고윤정은 연예계 데뷔 전 서울여대에서 미술을 전공했으며, 매거진 대학내일 모델로 활동하며 얼굴을 알렸다. 2019년 tvN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을 통해 배우로 첫발을 내디딘 그는 데뷔 초부터 트렌디하면서도 세련된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저음의 목소리와 털털한 성격, 과하지 않은 연기 톤이 입소문을 타며 팬덤을 형성했고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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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역시 최근 새 작품으로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그는 지난주 첫 방송 된 SBS 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를 통해 tvN '선재 업고 튀어' 종영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국내 시청률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해외 반응은 긍정적인 흐름이다. 첫 회 방송 직후 출연자 화제성 부문 4위에 이름을 올렸고, 1월 3주 차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혜윤은 2018년 말 JTBC 'SKY 캐슬'을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기 전까지 약 7년간 50여 편의 단역과 조연을 거치며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이러한 이력을 통해 김혜윤은 또렷한 발음과 안정적인 발성, 캐릭터에 대한 해석력을 높였다. 김혜윤과 로맨스 호흡을 맞춘 배우 로운, 변우석과 함께 찰떡 호흡을 발휘하며 상대 배우의 매력까지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덕분에 '로코 여신'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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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영은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 '만약에 우리'를 통해 배우로서 한 단계 도약했다. 2018년 개봉한 중국 영화 '먼 훗날 우리'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최근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174만6000여 명을 기록 중이다. 그 동안 파격적인 패션과 외국어 실력 등 연기 외적인 요소로도 주목받아온 문가영은 이번 작품을 계기로 연기 역량이 다시금 조명되며 “인생작을 경신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2006년 영화 '스승의 은혜'로 데뷔해 어느덧 연기 경력 21년 차에 접어든 문가영은 그간 출연작마다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아왔다. 2020년 tvN '여신강림'을 통해 해외 팬덤을 크게 확장했으나, 국내에서는 연기보다는 스타일 이슈에 화제가 집중되는 아쉬움도 있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만약에 우리'는 문가영의 연기력을 재조명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문가영은 극 중 캐릭터를 자신만의 해석으로 소화하며 원작의 정서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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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배우의 공통점은 단숨에 정상에 오른 '반짝스타'가 아니라는 점이다. 고윤정은 데뷔 이후 꾸준히 작품을 통해 인지도를 쌓아왔고, 김혜윤은 오랜 무명 시절을 견디며 연기력을 다져왔다. 문가영 역시 아역 시절부터 차근차근 커리어를 이어오며 내공을 축적했다. 이들이 서른이 되자마자 배우로서 다시금 주목받는 것은 20대 동안 쌓아온 경험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OTT 플랫폼과 해외 팬덤의 영향력이 커진 환경 속에서, 이들의 작품 활동은 국경을 넘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작품 공개 직후 SNS 반응과 화제성 지표가 즉각적으로 이어지며, 배우 개인의 브랜드 가치가 함께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 배우의 장기적인 커리어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고윤정, 김혜윤, 문가영은 각자의 색깔을 구축하며 연기 스펙트럼과 작품 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20대를 지나 30대에 들어선 현 시점, 이들이 어떤 작품으로 또 다른 정점을 찍게 될지 주목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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