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KTV 김미경TV' 채널에는 "유튜브 첫 출연한 김주하 앵커가 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김주하는 이 자리에서 가정폭력, 외도, 이혼 소송, 그리고 두 아이를 키우게 된 과정까지 솔직하게 밝혔다.
김주하는 2004년 사업가와 결혼해 두 자녀를 두었지만, 2013년 전 남편의 외도와 폭행을 이유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2016년 법적으로 혼인이 종료됐다. 그는 친권과 양육권을 확보하고 위자료 5000만 원을 받았지만, 동시에 약 10억 원에 달하는 재산분할 판결도 함께 받아야 했다.
그는 "숨겼던 이야기가 아니다. 아무도 나한테 묻지 않았다"이라며 "물어보면 다 이야기해줬다. 공표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특히 김주하는 "출산이 나를 붙잡아두었다"고 고백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몇 년 전 여성가족부에서 출산 장려 위원으로 활동해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나는 출산을 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래서 위원에서 빠졌다"며 "출산과 동시에 대부분의 여성에게 족쇄가 채워진다. 내가 참았던 것도 아이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를 낳기 전에 이런 사실을 알았더라면 헤어졌을 것"이라며 "아이가 있으니까 온전한 가정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에 대해서는 오은영 박사와의 상담을 언급했다. 김주하는 "카톡과 문자 수천 개를 보여줬더니 30분 넘게 읽고는 '헤어지는 게 낫겠다'고 했다. 그때야 내가 감정적으로 판단한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고 밝혔다.
이혼 이후에도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 김주하는 "재산분할로 마이너스 10억 원이 넘는 상태에서 다시 시작했다. 지금도 빚이 있다"며 "양육비는 단 한 푼도 받은 적 없다. 아이를 보러 온 적도 없다"고 밝혔다.
전 남편의 마약 혐의로 인해 자신까지 경찰서에서 검사를 받아야 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머리카락을 150가닥 뽑고 소변 검사까지 했다. 여경이 화장실까지 따라오는데 정말 자존심이 무너졌다"며 "그 와중에 전 남편은 제 정수리에 키스를 했다. 주변은 부러워했지만 나는 소름이 끼쳤다"고 털어놨다.
자녀들 역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김주하는 "첫째는 아직도 맞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둘째는 형에게 '네가 컸으면 너도 맞았을 것'이란 말을 듣고 놀랐다고 하더라"며 "아이들이 오히려 나에게 정신 차리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주하는 가정폭력을 겪는 사람들에게 "당장 집을 나와야 한다. 남자의 잘못일 때 폭력과 외도로 위자료 최대 5천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간통죄만 없어졌을 뿐, 법부터 바뀌어야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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