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다빈 작가 SNS, 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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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안성기를 빼닮은 장남 안다빈 씨가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안다빈 씨는 12일 자신의 SNS에 "작년부터 준비해 온 개인전이 이번 주, LA에서 열린다"며 작품 사진을 게시했다. 이어 "시카고 작업실에서 열한 번째 작품을 그리고 있던 중, 한국에 있는 동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아버지께서는 기다려주셨다. 대답은 없으셨지만, 마치 제 이야기를 모두 듣고 계시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전했다.

안다빈 씨는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난 저를 보시고 눈물을 흘리셨다던 아버지는, 저의 생일이었던 1월 4일까지 함께 계시다가 다음 날인 1월 5일 오전, 세상을 떠나셨다"고 적었다. 또한 "좋았던 기억이 참 많다"며 "장례 기간 동안 눈물도 많았지만, 웃음도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아버지께서 남기고 가신 따뜻한 기억들을 잘 보존하고 싶다. 그림을 그리는 작가라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며 "앞으로도 한동안은,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작품 속에 담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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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안성기의 영결식은 지난 9일 엄수됐다. 고인은 2019년부터 혈액암 투병을 이어오다 지난 5일 향년 7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영결식을 마친 고인은 화장 절차를 거쳐 경기 양평 별그리다에 안치됐다.

안성기 큰아들 안다빈 씨는 서양화가 겸 설치미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안다빈 씨는 고인의 생전 편지를 공개해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고인의 영결식에서 안다빈 씨는 "아버지가 안 계신 서재에서 예전부터 버리지 않고 모아두신 것을 발견했다"며 1993년 아버지가 5살 아들인 자신에게 쓴 편지를 직접 낭독했다. 안성기는 편지에 아들이 살아가며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과 함께 아들을 향한 깊은 사랑의 마음을 담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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