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는 지난 11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에서 국내 최대 로펌 오앤파트너스의 설립자 오규장 역으로 활약했다.
12일 김갑수는 소속사 F&F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프로보노'가 벌써 종영을 맞았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는다. 드라마 중반부터 합류했지만, 좋은 배우 그리고 스태프들과 함께 멋진 작품을 완성할 수 있어서 촬영 내내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까지 '프로보노'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주신 만큼,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20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며 따뜻한 인사를 덧붙였다.
녹취록 속 오규장은 신중석(이문식 분)에게 직접 연락해 재판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장현배의 구속을 우려하는 취지의 발언으로 압력을 가했다. 법정 밖에서 서슴없이 권력을 휘두르고, 사법부 인사까지 좌지우지해 온 그의 민낯은 시청자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최종화에서는 재판 개입 의혹을 부인하며 자신을 로비스트가 아닌 '조정자'라고 칭했다. 오규장은 "누군가는 무대 뒤에서 손에 더러운 것을 묻혀가며 역할을 해야 한다"며 자신의 행동을 국익을 위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다윗(정경호 분)에게 대법관 자리를 제안했다.
이 제안은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재판에서 강다윗과 나눈 대화는 물론 장현배와 체결한 계약서까지 모두 밝혀지면서 오규장은 자신이 일궈온 오앤파트너스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갑수는 '프로보노'에서 막강한 권력을 쥔 핵심 빌런으로 활약하며 극을 이끌었다. 그는 마지막까지 권력자의 실리적 면모와 몰락까지의 과정을 실감 나게 연기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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