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 (연출 이광영, 극본 김다린,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에이스토리) 4화에서는 맹세나(최수영 분)와 도라익(김재영 분)의 신뢰가 홍혜주(최희진 분)로 인해 균열이 생겼다. 그러나 위기는 더 단단한 신뢰로 이어졌고, 그날의 비밀에 새롭게 등장한 최재희(박정우 분)의 알리바이가 긴장감을 높이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이에 ENA에서 방송된 4화 시청률은 전국 2.7%, 수도권 2.6%(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도라익을 생각하며 복잡한 마음에 빠진 맹세나 앞에 사건이 터졌다. 도라익과 홍혜주의 스캔들 기사가 보도된 것. 그리고 그곳에서 도라익과 홍혜주 사이에 있던 사연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의 연애는 덜미가 됐고, 홍혜주의 약점을 쥔 채 흥정하는 백기자(심우성 분)의 협박이 이어졌던 것. 그리고 이를 막기 위해 도라익은 금보상(정만식 분)과 불공정 계약까지 하며 무마하려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또다시 이어진 협박에 도라익은 분노를 참지 못했고, 보다 못한 맹세나가 나선 끝에 사건은 일단락됐다.
맹세나의 감정은 폭발했다. 모든 걸 파악해야 방어를 할 수 있는 변호사지만 자꾸만 도라익이 독단적으로 나섰던 것. 해명하려던 도라익은 "숨기는 것도 거짓말"이라는 맹세나의 말에서 지난 기억을 떠올렸다. 언제나 숨기고 살아야 했던 자기 삶, 그리고 강우성(안우연 분)에게 "우리 사이에 비밀이 생긴 게 가장 화나"라고 했던 자기 모습과 겹쳐 보였기 때문이었다. 도라익이 전한 홍혜주는 사랑했지만 지켜주지 못했던 사람이자, 더 이상 자신과 얽히게 하고 싶지 않은 존재였다. 그렇게 모든 관계를 끊기 위해 만난 그날의 일이 다시금 얽히게 되는 시작이 될까 두려운 것이었다.
맹세나와 도라익의 관계에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 도라익은 홍혜주를 돕는 맹세나에 감사를 표한 것에 이어 "이제는 맹변에게 아무것도 숨기고 싶지 않거든"이라며 최재희에 대한 사실을 전했다. 그리고 도라익은 절대 범인이 아니라는 맹세나의 쪽지까지 두 사람 사이 깊게 자리잡은 신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거리가 좁혀질수록 맹세나의 마음은 복잡해지고 있었다.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신할 수 있었던 도라익이지만, 가까워질수록 정작 중요한 것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사무치게 와닿았던 것. "할 수만 있다면 온 힘을 다해 멀어지고 싶어. 마음껏 좋아하고 싶어, 예전처럼"이라고 말하는 맹세나의 고백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맹세나와 도라익이 곽병균을 상대로 기습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도라익과과 홍혜주의 범행 공모 정황이라는 물증의 부재, 그 시각 강우성이 금보상과 통화했다는 사실을 토대로 사건과 홍혜주의 연관성을 무너뜨렸다. 곽병균은 그런 맹세나에게 과거의 일을 들먹이며 도발했지만 맹세나는 타격조차 받지 않았다. 거기에 그런 관계가 신경 쓰이는 듯 궁금해하고, 오해하는 도라익의 모습이 사뭇 달라진 관계의 향방을 예고하며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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