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방송된 채널A 스포츠 예능 '야구여왕' 6회에서는 레전드 선출 김민지-김보름-김성연-김온아-박보람-박하얀-송아-신소정-신수지-아야카-이수연-장수영-정유인-주수진-최현미가 뭉친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가 명절 연휴를 반납하고 지옥 훈련을 강행한 뒤, 여자야구 명문 레이커스와 3차전에 돌입하는 현장이 펼쳐졌다.
버스터즈와의 2차전에서 12:25로 처음 패배한 블랙퀸즈는 추석 연휴에도 휴식을 반납한 채 매일 훈련에 돌입했다. 추신수 감독이 특별 코치까지 섭외해 전력 강화에 나선 가운데, 선수들은 2차전에서 드러난 미숙한 주루 플레이와 캐칭 실책을 집중 보완했다. 타격 연습에서는 메이저리거 출신 추신수 감독이 선수들의 타격 자세를 세세히 점검하며 섬세하게 코칭했고, 직후 선수들에게 즉각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레이커스와의 3차전은 워밍업부터 내린 비로 인해 수중전으로 진행됐다. 레이커스의 선공으로 시작된 1회 초, 장수영은 손목에 '내가 최고다'라는 문구를 직접 적은 뒤 마음을 다잡고 마운드에 올랐다. 장수영은 국가대표 투수 출신이자 1번 타자인 유순열을 상대로 초구와 2구를 연속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은 데 이어, 2번 타자를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번 타자 역시 삼구 삼진으로 처리했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주수진이 깔끔하게 마무리해 빠른 공수 교대가 이뤄졌다.
블랙퀸즈의 1회 말 공격에서는 타자들이 투수 이수미의 느린 공에 적응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궤적이 뚝 떨어지는 공에 1번 타자 주수진이 빠르게 1아웃 됐고, 상대의 수비 실수로 김온아-송아-신소정이 출루하며 만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김성연의 타구가 플라이 아웃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진 찬스에서 아야카의 타구도 좌익수에게 잡히며 이닝이 종료됐다.
3회 초, 장수영이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송아가 다음 타자의 공을 안정적으로 잡아내 1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의 수비 과정에서 김성연이 처리했어야 할 공이 덕아웃으로 빠지며 안전 진루권이 선언돼 1실점을 허용했고, 직후 장수영의 3루 주자 견제 실패와 추가 실책이 연달아 나오며 0:3으로 뒤처졌다. 다행히 송아가 뜬공을 잡아내 위기를 막았다.
블랙퀸즈의 상승세로 인해 상대 투수가 유순열로 교체된 가운데, 1사 만루 찬스에서 박하얀의 장타가 상대 포구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동점을 이뤄냈다. 이후로는 김민지의 희생 타구로 아야카가 홈을 밟아 4:3으로 역전했으며, 주수진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점수는 6:3으로 벌어졌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김온아의 행운의 안타, 송아의 펜스 맞는 적시타가 2연속으로 터지며 7:3이 됐다. 이어 레이커스가 4번 타자 신소정을 자동 고의사구로 내보내 2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김성연이 빈볼로 출루하며 밀어내기 득점까지 추가했다. 마지막으로 아야카의 절묘한 타구가 좌익수에게 잡히며 이닝이 마무리됐으나, 블랙퀸즈는 8:3 빅이닝을 완성하며 3회를 마쳤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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