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올해 'SBS 연기대상'이 여느 때보다 밝은 분위기 속 개최된다. KBS, MBC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유일하게 흥행 풍년이었기 때문이다. 한지민부터 박형식, 이제훈, 고현정까지 쟁쟁한 대상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남궁민은 후보에도 이름 올리지 못하는 굴욕을 겪었다.
SBS에서는 올해 흥행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은 작품이 쏟아졌다. 공개된 8개의 금토극 중 4개가 시청률 10%를 돌파했고, '보물섬'은 최고 15.4%를 찍었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수목드라마라는 리스크에도 최고 6.9%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이제훈은 '모범택시1'로 최우수상, '모범택시2'로 대상을 받았다. 올해 '모범택시3'로 대상의 영예를 안는다면, 같은 시리즈로 'SBS 연기대상'에서 두 차례 대상 거머쥐게 된다.
한지민은 '나완비'에서 이준혁과 사내 로맨스 호흡으로 과몰입을 유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로맨스 장인 면모를 보였던 한지민은 이번 작품에서 까칠함과 덜렁거리는 매력을 동시에 자아냈다. 윤계상은 '트라이'에서 럭비부 감독 주가람 역을 맡아 20대 배우들 사이에서 든든한 기둥 같은 역할을 해냈다.
대상 후보 중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SBS 연기대상. 그러나 그간 공동수상을 남발했던 만큼, 차린 것 많은 잔칫상의 권위를 스스로 추락시킬 위험도 있다. 올해에는 공동 대상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는 이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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