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금) 공개된 ‘되어줄래? 나의 매니저’ 5, 6회는 히로세 하나(노노무라 카논)가 구은호(안준원) 품에 안겨 있던 일의 비하인드로 문을 열었다. 구은호는 “하고 싶은 대로 해. 내 앞에서는”이라며 히로세 하나의 부담을 덜어줬고, 히로세 하나가 펑펑 울자 안아주며 토닥였다.
뒤이어 다가온 천시우(윤도진)는 “하나짱. 나, 매니저의 매니저 할게”라며 히로세 하나의 예쁜 웃음을 지키겠다고 선언해 직진 면모를 뽐냈다. 그 순간 남민수(남민수)와 함께 있던 김바른(양준범)의 전화를 받은 히로세 하나는 구은호, 천시우와 동아리실로 향했다. 히로세 하나는 배우의 꿈을 가진 소꿉친구 사카모토 스즈(나츠메 토오와)의 매니저 역할을 하다 본의 아니게 상처를 줬던 일을 자책했고, 친구로 인해 매니저를 꿈꿨다고 고백했다. 이에 구은호는 ‘4세기’ 멤버들을 소환해 히로세 하나와 사카모토 스즈의 일을 재연한 영상을 찍은 후 히로세 하나 팀 계정에 올려 히로세 하나의 억울함을 풀어줬다.
그 사이, 김바른은 구리더(도지우)의 얘기를 듣고 신지아(한지안)에 대한 오해를 풀었고, 신지아 역시 히로세 하나와 다시 가까워지며 평화를 찾았다. 다음날 4세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등교한 히로세 하나는 동아리실에서 구은호와 천시우가 자기의 이름이 적힌 포스트잇을 여기저기 붙이며 티격태격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순간 구은호가 “마침 잘 왔네”라며 히로세 하나의 이마에 ‘구은호 꺼’라고 적힌 포스트잇을 붙여 설렘을 유발했다.
그날 밤 4세기와 히로세 하나, 신지아는 한방에 모여 진실게임을 시작했고, 구은호와 천시우는 히로세 하나에게 마음이 있냐는 질문에 대답 대신 탄산을 원샷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더욱이 이튿날 벌어진 오래달리기 시합에서 구은호와 천시우는 서로 히로세 하나를 먼저 좋아했다고 얘기하며 경쟁했고, 감정이 격해진 두 사람은 서로 어깨를 밀치다 멱살까지 잡아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었다.
결국 천시우와 구은호가 히로세 하나를 향한 행동에 돌입한 가운데 천시우는 “한 줄로 요약하자면 천년의 이상형이야”라며 일본어로 쓴 러브레터를 전했고, 구은호는 “이번 주말에 뭐 하냐? 데이트 하자”라며 메시지를 보냈다. 주말이 되자 구은호에게 연락한 히로세 하나는 다른 친구들도 모두 불러 ‘한여름 상영회’를 열었고, 천시우에게 “친구이자 매니저로써 늘 응원할게. 귀한 마음을 줘서 고마워”라는 편지를 건네 거절의 뜻을 밝혔다.
이어 히로세 하나는 “내가 스스로도 깜짝 놀랄 만큼 많이 웃더라. 너희들 덕분에 행복했나 봐”라는 말과 함께 한국 친구들과의 추억 영상을 전하며 사카모토 스즈가 상태가 좋아져서 일본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때 비가 쏟아지면서 아수라장이 되자 구은호는 히로세 하나의 손목을 잡고 달렸고, 처마 밑에서 비를 피했다. 그리고는 “되어줄래? 나만의 매니저”라며 “너랑 있으면 장르가 로맨스야”라고 자기가 준 열쇠 키링을 목걸이로 만들어 걸어주며 고백했다. 마음을 확인한 히로세 하나와 구은호가 서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어 심쿵함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노노무라 카논은 아픔과 진솔함, 발랄함과 설렘에 흔들리는 히로세 하나의 스펙터클 감정을 탁월하게 표현하며 극을 이끄는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안준원은 츤데레의 정석인 구은호 역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청춘 로코 남주로 우뚝 솟았고, 윤도진은 천시우 역을 통해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양준범은 사랑꾼 김바른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극의 활력을 증폭시켰고, 남민수는 분위기 메이커 매력을 배가시키는 활약을 뽐냈다. 한지안은 겉으로는 차가워 보이지만 속은 여린 신지아를 담아내 연기파 신인의 발견을 이뤘다.
한편 ‘되어줄래? 나의 매니저’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Wavve)와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 시청할 수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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