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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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는 아웃…'홀대 논란' 지석진→'하차 여론' 이상민, 'SBS 연예대상' 격돌 [TEN스타필드]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이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오늘(30일) 시상식이 열리는 '2025 S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누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홀대 논란이 불거졌던 지석진이 3년 만에 대상 후보가 됐고, 재혼 후 하차 여론이 쏟아진 이상민도 후보로 선정됐다. '마이턴'을 통해 10년 만에 연예 대상을 노린다고 밝혔던 이경규는 제외됐다.

'2025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는 유재석, 전현무, 신동엽, 이상민, 서장훈, 탁재훈, 지석진 총 7명이다. 유재석, 전현무, 신동엽, 이상민, 서장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후보에 올랐다. 탁재훈은 2년 만에, 지석진은 3년 만에 대상을 노리게 됐다.
'돌싱포맨' 이상민/ 사진=SBS 제공
'돌싱포맨' 이상민/ 사진=SBS 제공
공교롭게도 이상민만 현재 SBS 출연 프로그램이 없다. 그간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 출연해 짠내나는 돌싱남 일상을 공개했던 이상민은 지난 4월 10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재혼했다. '미우새', '돌싱포맨' 모두 싱글남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이상민이 하차해야 한다는 여론이 쏟아졌다. 결국 '미우새'는 지난 7월 아내와 시험관 시술 결과를 듣는 에피소드를 끝으로 출연하지 않았고, '돌싱포맨' 역시 지난 23일 방송을 끝으로 4년 5개월 만에 폐지됐다.

"SBS 연예대상에서 홀대받는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왔던 지석진이 대상 후보에 오른 건 주목할 부분이다. 16년차 장수 예능 '런닝맨'의 최연장자인 지석진은 2021년과 2022년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됐지만, 매번 고배를 마셨다. 2021년에는 지석진에게 잔뜩 대상 분위기를 몰아준 뒤 '명예 사원상'을 안겼고, 2022년에도 무관에 그쳤다. 이를 두고 "SBS가 지석진을 일부러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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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석진의 첫 대상은 SBS 연예대상이 아닌 '핑계고' 시상식이 됐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공개된 '제 3회 핑계고'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지석진은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대상"이라며 "사실 '버티고 버티다 보면 이렇게 좋은 날이 오겠거니' 했는데, 진심이었다. 훌륭하신 분들 앞에서 받게 되어 더욱더 영광"이라고 말했다. 유재석도 "나름의 시간을 묵묵히 견디다 보면, 많은 사람이 인정해준다는 걸 석진이 형이 보여줬다"고 축하를 건넸다.

이경규는 대상 후보에서 탈락했다. 지난 8월 제작발표회 당시 이경규는 "(대상) 가능성이 없다고 보지는 않는다. 사람이 한 번 자빠지면 크게 일어난다. 지금은 완전히 일어섰다. 이 프로그램은 내 인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년 만에 받는 게 대박이다. 이게 센세이션이다. 기사가 엄청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이턴'은 시청률은 방송 당시 2%대에 그쳤다. 입소문을 타고 온라인상에서 여러 '짤'들이 화제를 모았지만, '대상' 화력에는 못 미쳤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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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SBS 연예대상은 유재석이 받았다. 신동엽은 2016년, 탁재훈은 2023년 SBS 연예대상을 거머쥐었다. 전현무는 올해 1월 MBC에서 대상을, 지난 20일 KBS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번 SBS 대상을 받으면 한 해에 지상파 3사 대상을 모두 받게 된다. '2025 SBS 연예대상' 대상의 주인공이 누가될지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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