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수십억대 계약금을 받고 판타지오로 이적했다고 전해진 배우 김선호가 연극 '비밀통로'에 출연한다.

29일 '비밀통로' 측이 유튜브를 통해 스페셜 영상을 첫 공개했다. 연극 '비밀통로'는 낯선 공간에서 생의 기억을 잃은 채 마주한 두 사람이 서로 얽힌 기억이 담긴 책들을 통해 생과 사, 사이 작은 틈새에서 읽게 된 인연과 죽음, 반복된 생에 대한 복습을 다루는 이야기다.
사진제공=제작사 콘텐츠합
사진제공=제작사 콘텐츠합
이번 스페셜 영상에서 바닥에 놓인 한 권의 책을 향해 다가선 남자 서진(이시형 분)은 그 책을 집어 들었고, 온통 책으로만 뒤덮인 낯선 공간을 두리번거렸다. 그때 천천히 방 안으로 들어선 남자, 동재(김선호 분)는 여전히 혼란스러움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서진과 마주선 채로 따뜻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러고는 서진이 펼친 책의 단면에 손바닥을 대자 그들이 서 있던 공간은 깊은 진동과 함께 쌓여 있던 책들이 바닥으로 떨어지며 마치 두 남자를 둘러싼 한 세계가 무너지는 듯한 지각변동이 일어난다.

이윽고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두 남자는 서로를 온전히 마주하게 되고, 다시 돌아온 책 한 권이 화면 가득 차오른다. 이후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거든요"라는 동재의 나지막한 음성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비밀통로'는 배우 양경원, 김선호, 김성규, 이시형, 오경주, 강승호 6인의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양경원, 김선호, 김성규는 언제부터인지 익숙한 시간을 보내온 듯한 남자 동재 역을, 이시형, 오경주, 강승호는 낯선 공간에서 질문을 퍼붓기 시작하는 남자 서진 역을 맡았다. 6인의 배우들은 1인 다역으로 쉽지 않은 캐릭터 연기에 도전하며 극을 섬세하고 첨예하게, 때로는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2026년 기대작으로 떠오른 '비밀통로'는 현재 NOL티켓과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내년 2월 13일부터 5월 3일까지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투자증권홀(중극장)에서 공연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