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경상남도 사천시, 고성군, 남해군으로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연말 고생 정산 레이스’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복불복 입수 팀을 추첨하는 과정에서 김종민이 추첨 공을 훔쳤다는 의심을 받았다. 담당 PD의 "주머니 뒤져보라"는 말에 울컥한 김종민은 "허위 제보자 누구야? 나를 의심해?"라며 서운함을 내비치며 결백을 증명했다.
그러면서도 "보내주신 사랑 감사하고, 내년에도 잘 부탁드린다"면서 "1박 2일'" 구호를 외치며 올해 마무리 입수를 해냈다. 손을 잡고 들어가 멋지게 입수한 세 사람은 덜덜 떨며 나와 웃음을 안겼다.
조세호는 "입수 후 시원하다. 오히려 피곤함 다 깼다. 그런데 3분 뒤에 기절할 것 같다"고 '입수 후유증'을 호소해 폭소케 했다.
특히 몸이 아픈 팬이 '1박 2일'을 보며 웃게 됐다는 편지 내용에 딘딘은 감정이 벅차올라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세대 갈라진 이 시대에, 세대 잇는 방송이 소중하긴 하다. 온 가족이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은 우리뿐"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딘딘은 "뭐가 슬프냐면, 촬영하며 힘들 때도 있고, 스트레스받고, 짜증 날 때도 있는데, '이것 때문에 일주일 버틴다'는 말을 들으면 미안하고 고맙다. 우리가 일주일 버티게 되는 희망이 된다는 게 감사하고,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고마움을 내비쳤다.
한편, 멤버들은 취침 복불복 성공으로 오랜만에 다 같이 실내 취침을 누렸다. 일출을 보며 소원을 빈 멤버들. 큰형 김종민은 "2025년, 이런 구절이 생각난다. '우리 이제 지난 일들 모두 잊어버려요.' 새해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응원합니다"라고 대표로 인사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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