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유튜브 채널 'Oh!윤아'에는 '성인이 되는 오윤아 아들 송민의 목표는 수영선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오윤아는 발달장애가 있는 만 19살 아들 송민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아들이 학교에서 떨어졌다. 반에서 두 명 떨어졌는데 그중 한 명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탈만 안 하면 되는데, 그걸 했다. 미국에서 잘 따라다니고, 짜증도 안 내서 학교생활을 잘할 줄 알았는데, 3년 내내 잠만 자고, 점심시간에만 일어난 것 같다"며 허탈감을 내비쳤다.
학교 진학에 실패한 친구 엄마 이야기에 위로받았다는 오윤아는 "정보를 찾아보니, 민이한테는 기회가 될 수 있겠더라. 특수 체육을 하면 직업을 가질 수 있다고 하더라. 패럴림픽 나갈 수 있는 대회에 민이도 나갈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들이 고2 때, 담당 선생님이 피지컬 칭찬과 함께 수영 선수 가능성을 이야기했다고. 오윤아는 "장애인협회 체육 대회가 있더라. 대회에 나가면 선수 등록을 할 수 있다더라. 아직 민이가 승부욕과 경쟁심 전혀 없는데, 그런 부분이 생기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했다"며 희망을 드러냈다.
오윤아는 "절망이라고 생각한 그 순간에 희망이 보였다. 상상만 하던 것들이 현실이 되니까 신기하더라"며 현재 민이가 수영 선수가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특수 교육을 몰라 일반 유치원을 보냈다가 학부모들에게 단체 불만을 들었던 일화를 고백하며 "내 인생 목표는 실수 안 하고 잘 살고 싶다. 아들과 함께 좋은 영향 주면서, 나와 같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 편부모에게 위로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오윤아는 2007년 결혼해 아들 송민 군을 출산했지만, 8년 만에 이혼했다. 방송에서 아들의 발달장애를 고백한 그는 싱글맘의 육아 이야기로 많은 격려와 응원을 받았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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