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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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까지 비난 쏟아졌다…결국 홀대 논란 터진 KBS 연예대상, 아쉬움만 남은 ★들의 잔치 [TEN스타필드]
《김세아의 세심》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세'심하고, '심'도 있게 파헤쳐봅니다.

2025 KBS '연예대상'이 대상 수상 결과를 두고 "특정인을 홀대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개그콘서트'의 부활을 이끈 김영희가 대상 후보에 올랐음에도 수상에는 실패하면서, "시청률 침체기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공영방송 코미디의 자존심을 지켜온 개그맨에 대한 예우가 아니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올 한 해 KBS '개그콘서트'를 다시 살려낸 주역으로 꼽혀온 김영희는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모았지만, 끝내 수상에는 실패했다. 김영희는 KBS '개그콘서트' 속 '소통왕 말자 할매' 코너로 큰 인기를 얻었고, 인기에 힘입어 정식 프로그램 론칭까지 성사했다. 해당 코너는 유튜브에서도 단일 콘텐츠 100만 조회수를 넘긴 영상이 다수 나오는 등 '개콘' 코너 중 최고 수준의 화제를 기록했다. 그런데도 수상 결과와 시상 과정에서 이러한 성과가 충분히 존중받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KBS 연예대상 대상 후보로 18년 동안 '1박 2일'의 터줏대감이었던 김종민, 그리고 KBS 내에서만 여러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김숙을 비롯해 붐, 박보검 등 쟁쟁한 이름이 후보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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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대부분 예능 MC이거나 KBS 다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물들이었던 가운데, 김영희는 현재 '개그 프로그램' 출연자이자 사실상 유일한 코미디언 후보였다. 그런데도 정작 시상식에서의 대우와 평가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KBS가 스스로 되살린 코미디를 제대로 대접하지 않았다”는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KBS는 1999년 첫 방송 된 '개그콘서트'를 2020년 잠정 종영한 뒤 약 3년 만에 부활시켰다. 그러나 이번 시상 결과를 두고 일각에서는 "'개콘'을 다시 살린 간판 코너와 주역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은 건 실수"라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결국 이번 KBS 연예대상의 영예는 전현무에게 돌아갔다. 그가 국내 최고의 MC 중 한 명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정작 본인조차 수상 소감에서 "SBS 수상 소감만 준비했다"고 밝힐 정도로 예상치 못했던 결과라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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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역시 KBS 공채 아나운서라는 상징성이 있다. 그러나 "올 한 해 전현무의 KBS 내 활약상은 타 방송사에서 했던 것에 비해 미미했다"는 의견이 많다. 더욱이 최근 불거진 불법 의료 의혹 관련, 당사자가 해명했음에도 여전히 여론이 뒤숭숭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KBS의 이번 결정은 '민심을 읽지 못한 실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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