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3차 인기 투표 순위 발표와 함께, 일주일 남은 단체 팬미팅을 최종 점검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 프로그램의 고정 출연자였던 이이경은 최근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하차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통보받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고, 한 시상식 소감 자리에서는 하하와 주우재만을 언급하며 "보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해당 발언이 유재석과 '놀뭐' 제작진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며 논란이 일었다.
3차 인기 투표 순위 발표가 이뤄졌다. 1위였던 정준하는 꼴등으로 추락했고, 투컷이 1위로 올라섰다. 1위라며 거들먹거렸던 정준하의 몰락에 멤버들은 유독 즐거워했다. 허경환이 부동의 2위를 차지했고, 꼴찌였던 허성태는 6단계 상승해 3위에 올라 축하받았다. 4위 현봉식, 5위 김광규, 6위 하하, 7위 최홍만, 8위 한상진 순으로 이름을 올렸고, 활약상에 따라 순위가 급변해 눈길을 끌었다.
'인사모' 멤버들은 각자 준비한 팬미팅 개인 무대를 맛보기로 선보였다. 발라드 명곡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에 도전한 김광규는 도입부 가사 '이윽고'를 '이억꼬'로 부르면서 감성을 와장창 깨뜨렸다. 치어리딩을 준비한 한상진은 연습하다가 어깨 부상을 당할 정도로 무대를 향한 열정과 의지를 보여줬다. 유재석의 추천으로 '투 배드(TOO BAD)'에 도전한 허성태는 지드래곤 버금가는 발재간을 뽐내며 '허드래곤'의 탄생을 예고했다. 알고 보니 허성태는 중학교 댄스동아리 출신이었던 것. 유재석은 "성태야! 너 GD가 된다!"라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하하와 정준하는 MC해머의 곡을 동시에 선곡하며 충돌했다. 정준하는 노래에 맞춰 덧입힌 가사를 선보였지만, 애매한 반응이 쏟아졌다. 이미 안무 연습까지 마친 하하는 "'X맨' 때로 돌아가 초심으로 준비했다"라면서, 독기 가득한 신인 시절의 열정을 내비쳤다. 하지만 은근슬쩍 자신의 곡 '당 디기 방'을 리믹스해 끼워 넣어 원성을 샀다. 당디기 논쟁을 딛고 재도전한 하하는 기대 이상의 절도 있는 안무를 뽐냈고, 유재석은 "오랜만에 초심 찾았네"라고 인정했다. 정준하는 "비장의 무기가 있으니 기다려 봐요"라고 포기하지 않아, 선곡이 겹친 두 사람의 무대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불러 모았다.
캐럴 단체무대는 '머스트 해브 러브(Must Have Love)'로 결정됐고, 원곡자인 SG워너비 김용준이 지원 사격했다. '인사모' 멤버들은 돌아가면서 메인 보컬에 도전했다. 김광규는 이북식 성탄가 스타일로, 허경환은 소몰이 창법을 부활시키며, 하하는 고음 떠넘기기 스킬을 발휘하며 웃음을 안겼다. 허성태는 예상 밖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허성태와 허경환이 메인보컬 후보로 급부상하자, 유력한 메인보컬 후보였던 정준하는 긴장한 채 코창력 부스터를 장착했지만, 압박감에 고음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인기 1위 자리도 메인보컬 자리도 잃은 정준하는 "웃음만 얻고 간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주우재는 "그 어떤 팀보다 색깔이 다양하다"라며 색다른 '인사모' 단체무대를 기대하게 했다. '인사모' 멤버들은 진심으로 팬미팅을 준비하자며 약속했고, 유재석은 "멋진 무대라고 얘기 안 할게요. 최선을 다한 무대 보여드리겠다"라고 예고해, '인사모' 멤버들과 팬들의 만남을 기다려지게 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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