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금토 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측은 19일, 영생을 꿈꾸는 구미호 은호(김혜윤 분)의 은밀하고 특별한 '꿀팁'이 담긴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당초 신세경이 캐스팅됐다고 알려졌지만, 최종적으로는 김혜윤이 주연을 맡았다.
김혜윤은 인간이 되고 싶지 않은 MZ 구미호 '은호' 역을 맡았다. 행여나 인간이 될까 선행은 작은 것도 삼가고, 혹시나 천년 도력을 잃을까 악행은 큰 것만 삼가는 괴짜 구미호다. '선재 업고 튀어'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돌아오는 김혜윤의 이색 변신으로 기대를 모은다. 로몬은 자만은 있어도 나태는 없는 월드클래스 축구선수 '강시열'을 연기한다. 해외 유명 구단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보다 빛나는 축구 스타로 명성을 떨친 인물이다.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을 통해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로몬의 로코 도전에도 기대가 쏠린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에서 인간 세상의 '꿀잼'만을 쫓는 구미호 은호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구미호로 사는 건 말이야, 고생 없이 재미있는 것만 딱 즐기는 거지"라며 은호가 지난 900여 년간 터득한 구미호 유지 꿀팁을 대방출한다. 첫 번째 팁은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한 '선행 금지', 두 번째 팁도 인간이 되길 피하기 위한 '간 채집 금지'라는 점이 흥미롭다. "구미호는 원래 인간들의 간을 뽑아 먹는 거 아니냐고? 내가 그걸 얻다 쓰니?"라며 인간들의 고정관념에 일침을 가하는 은호의 모습에서 구미호계의 '금쪽이'다운 면모가 드러난다.
영상 말미 '구미호 유지 위기'라는 문구와 함께, 강시열의 소원을 묻는 은호의 모습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MZ 구미호 은호와 월드클래스 축구선수 강시열이 어떤 운명적 관계로 얽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2026년 1월 16일(금) 밤 9시 50분에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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