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성광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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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출신 방송인 조세호와 박나래가 나란히 구설수로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 가운데, '개그콘서트' 출연진들이 단체 회식에서 환한 분위기를 보였다.

개그맨 박성광은 11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개콘 단체 회식"이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KBS2 '개그콘서트' 출연진들이 고깃집에서 회식을 즐긴 모습. 이들은 해맑은 웃음을 보였으며, 대선배 라인인 박준형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개그계는 현재 분위기가 다소 가라 앉아있다. 선배 라인인 조세호와 박나래의 구설수가 연이어 터진 후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증언들이 터져 나오며 논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박성광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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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는 최근 지인과의 과거 사진으로 구설에 올랐다. '표 검사'라는 닉네임의 누리꾼은 SNS를 통해 "조세호가 거창 지역 최대 조직폭력배이자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최씨와 절친한 관계"라고 주장했다. 이 누리꾼은 "조세호가 대가성으로 최씨에게 고가의 선물을 받는 사이"라고도 했다. 이 과정에서 조세호가 최씨와 친근하게 찍은 과거 사진이 공개돼 논란을 빚었다.

침묵하던 조세호는 지난 9일 입장문을 통해 "예전부터 여러 지방 행사를 다니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세호는 "많은 분이 우려하시는 것처럼 그 인연으로 인해 제기된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면서도 "사진 속 모습 자체로 실망을 드렸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작년에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며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이번 일을 통해 깊이 느끼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부분들에 대해서는 필요한 절차를 통해 바로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직폭력배 연루설로 조세호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과의 갑질 의혹을 두고 진실 공방과 불법 의료 행위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박나래를 고소한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개인적인 심부름을 지시하고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했다"고 폭로했다. 진행비 지급 문제도 제기했다. 이에 박나래 측은 "매니저들이 회사 전년도 매출의 10%를 요구했다"며 공갈 혐의로 맞고소해 양측의 진실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박나래는 의사 면허가 없는 이씨에게 의료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에도 휩싸였다. 항우울제를 처방 없이 복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박나래 측은 "의사 면허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프로포폴 등은 전혀 관련 없고, 단순 영양제 주사만 맞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조세호는 2001년 SBS 공채 6기 개그맨 출신, 박나래는 2006년 KBS 21기 공채 출신이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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