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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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혹에 휩싸인 개그우먼 박나래가 MBC '구해줘 홈즈'에서 하차한다. 앞서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와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도 하차 소식을 전했다.

8일 MBC 예능 '구해줘! 홈즈' 측은 "박나래가 하차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제작진은 박나래의 출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촬영이 완료된 분량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나래는 2019년 3월부터 '구해줘! 홈즈'에 고정 출연 중으로, 약 6년 만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방송인 김숙과 장동민, 양세형 등과 프로그램에서 주축을 이루어 왔지만 이번 의혹으로 하차 하게 됐다.

앞서 박나래는 최근 전 매니저들의 폭로로 여러 의혹에 휩싸였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폭언, 술자리 강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했으며, 술잔을 던져 상처가 났다고 주장했다. 또한 병원 예약·대리처방 심부름, 업무비 미정산 등도 문제로 제기됐다.

더불어 박나래는 기획사 등록 없이 영업 활동을 이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고발됐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부동산가압류신청을 접수했다. 이어 재직 당시 겪은 피해를 주장하며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나래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11월 초 가족처럼 지냈던 매니저 두 분이 갑작스레 퇴사했고, 최근까지 당사자들과 얘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서로 오해가 쌓이게 됐다"며 "여러분의 도움으로 어제에서야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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