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 밤'
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 밤'
그룹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멤버 권순일, 방송인 풍자를 초대해 팀 내 갈등과 화해 과정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조현아는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 밤'을 통해 '친구의 플러팅을 목격한 초보 유튜버 l EP.13 l 풍자 권순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영상에는 풍자와 권순일이 게스트로 참여해 연말 회식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

영상 중반, 풍자가 "너네 둘이 싸웠잖아"라고 질문을 던지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조현아와 권순일은 잠시 멈칫한 뒤 "오랜만에 싸운 날이었다"고 인정했다. 조현아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날은 원래 나한테도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그 타이밍에 오해가 겹쳤다"고 말했다. 이어 권순일은 "매니저들이 '현아 오늘 괜찮냐'고 계속 물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할 얘기가 있었는데 조현아가 보자마자 '나 너무 열받잖아. 근데 말할 게 뭐야'라고 먼저 화를 냈다. 그때 당황했다"고 밝혔다.

권순일은 이후 행사 무대에서 있었던 일을 언급했다. 그는 "같이 노래 부르는데 9년 동안 마주보던 파트에서 조현아가 나를 안 보더라. 그게 너무 슬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 서운함을 술자리에서 매니저에게 이야기했고,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이 화해했다고 말했다. 풍자는 "많은 사람 불편하게 했으니까 결론은 그만 좀 싸워라"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풀었다. 권순일은 "원래 잘 안 싸운다. 10년 만에 싸운 거다"라고 덧붙였다.

조현아와 권순일은 데뷔 초창기부터 15년 이상 함께한 멤버다. 권순일은 "처음에는 음악 동아리처럼 시작했다. 이렇게 오래 갈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초반에는 각자 개성이 강하고 표현 방식도 달라 부딪힐 때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영상에서는 연말 분위기 속 '이미지 게임'도 진행됐다. "연애 중일 것 같은 사람"으로는 권순일이 선정됐다. "결혼 빨리 할 것 같은 사람"은 무승부였다. "통장 잔액이 가장 많을 것 같은 사람"에는 풍자가 2표를 받았다. 권순일이 "너 95억 있는 것 안다. 마셔라"고 농담을 건네며 웃음을 자아냈다. 조현아는 풍자가 콘서트 뒤풀이에서 결제를 했던 일화를 꺼내며 "780만원을 계산하더라"고 말해 현장을 다시 웃게 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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