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행복한 금요일 쌍쌍파티'에는 영화 '윗집 사람들'의 주연 배우 하정우, 공효진, 김동욱, 이하늬, 코미디언 엄지윤과 곽범이 출연했다.
이하늬는 촬영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촬영 들어가기 일주일 전에 둘째 소식을 알게 됐다.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혼자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녁 식사 장면을 찍는데 입덧이 심하던 때였다. 대사를 하다가 갑자기 '읍...' 하고 밖으로 나가니 다들 '쟤 왜 저래?' 하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임신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고난도 요가 장면이 있는데 80%를 이하늬가 직접 소화했다. 임신인 줄 모르고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이 끝나고 나서야 공효진 씨에게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실을 알고 난 뒤 세트장 환기도 자주 하고 더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이하늬는 "아무도 모를 줄 알았다. 그런데 제작진들이 다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하늬 씨가 제작진에게 비밀을 지켜달라고 했다고 들었다. 이상하게 불편해질 수 있으니 조용히 조심하자고 모두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윗집 사람들'은 밤마다 서로 다른 층간소음 문제로 얽힌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12월 3일 개봉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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