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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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포맨'이 8주 역속 2%대 시청률을 기록 중인 가운데, 이상민과 김준호가 시청률 살인죄로 취조 받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장우혁, 배상훈, 오마이걸 효정, 말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 등장에 앞서 멤버들은 취조 놀이에 몰입한 형사들로 분했다.

이날 탁재훈은 김준호와 이상민을 향해 "두 분은 시청률을 박살 낸 시청률 살인죄로 여기 왔다"며 "두 분이 원하지 않는 결혼을 해서 시청률을 다 떨어뜨렸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민은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결혼 때문에 시청률이 떨어진다는 게 말이 되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민·김준호, '하차 여론'에 결국 입 열었다…"결혼해서 시청률 박살 내" ('돌싱포맨')[종합]
굴하지 않고 탁재훈은 "이상민 씨 결혼 때문에 시청률 떨어져서 미안하니까 머리 물들여서 어떻게 해보려는 거 아니냐"라고 몰아 붙였고, 임원희는 "이상민 씨는 가중 처벌이다. 지금 본인 캐릭터가 없다. 결혼했지, 빚 갚았지, 머리만 물들이면 다야?"라며 버럭했다. 김준호도 "저는 사실 (이상민) 거지 시절이 그립긴 합니다"라고 거들었다.

탁재훈은 이상민, 김준호에게 "'난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요' 한마디만 해라"라고 요구했고, 이상민이 그가 시키는 말을 따라 하자 "이상민 씨 다시 돌아온 걸 축하드린다"고 놀렸다. 김준호는 끝까지 "난 널 진심으로 사랑한다"라며 김지민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이상민·김준호, '하차 여론'에 결국 입 열었다…"결혼해서 시청률 박살 내" ('돌싱포맨')[종합]
'돌싱포맨'은 지난 5월부터 오후 9시가 아닌 오후 10시 40분으로 편성이 변경됐다. 자리를 바꾼 후 '돌싱포맨'은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였다. 그간 4~5%대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시간대 이동 후 방송 이래 처음으로 5주 연속 2%대를 나타냈다. '돌싱포맨'이 2%대를 찍은 건 2023년 10월 3일 이후 1년 8개월 만이었다.

이후 3%대 중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정권에 접어들었던 '돌싱포맨'은 앞서 방송되는 '우리들의 발라드'가 확대 편성되면서 2주 연속 결방, 편성 연기 되면서 지난 9월 30일 방송은 최저 시청률 2.0%까지 떨어졌다. 이후 8주 연속 2%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돌싱포맨'은 최근 고정 멤버인 김준호, 이상민이 연이어 재혼하면서 프로그램의 취지를 잃었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에 두 사람을 향한 하차 여론이 쏟아졌지만, '돌싱포맨' 측은 "두 분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 오히려 프로그램의 이야기가 더 확장됐다. 이혼의 아픔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다시 사랑을 찾고, 새로운 관점으로 삶을 얘기할 수 있게 됐다"며 하차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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