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축구선수 김영광이 아내 김은지와 내기를 했다.
이날 김영광은 후배들 밥값을 아내 카드로 결제했다며 "카드값이 좀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은지는 "지난달에도 많이 나왔다. 600만원 나왔다. 어느 정도 절제해야지"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영광은 "이번 달 카드 값은 앞자리가 9다. 972만원이 나왔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그건 좀 아닌 것 같다"며 표정을 굳혔다.
김영광은 과소비에 대해 "다 도움이 된다"며 인맥 형성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아내는 '즉석 연락으로 식사 자리에 지인 모으기' 내기를 제안하며 "미션 실패 시 카드를 뺏겠다"고 선언했다.
'인맥왕' 김영광은 박지성, 안정환 등 축구선수 동료는 물론 임영웅, 서강준에게도 전화를 했지만, 실패했다. 박지성은 부산에 있었고, 임영웅은 "지금 콘서트 하고 있다"며 거절했다. 김영광은 "아내가 임영웅 피부 주치의"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모임 자리에 가장 먼저 도착한 이영표는 "한 달에 972만원을 썼다고? 뭘 샀길래 그러냐. 핸드폰은 네 건데 왜 아내 카드로 사냐. 은퇴 후 2년 동안 아내 카드 썼냐"며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한편, 남은 한 자리를 채우지 못한 김영광은 내기에 졌다. 아내는 "미션 실패다. 카드 반납해라. 한 달 뒤에 한도 조절해서 다시 주겠다"고 말했다. 친구도 잃고, 아내 카드도 잃게 된 김영광은 "억울하다. 몇 명 와주기로 했잖냐. 마음으로 세 명이 왔으면, 한 명으로는 쳐줘야지"라고 토로해 폭소를 유발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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