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백종원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백종원 유튜브 채널 캡처
6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 백종원이 과거 '방송 중단' 선언 영상을 삭제했다.

24일 텐아시아 확인 결과,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이 지난 5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던 방송 활동 전면 중단 선언 영상을 삭제했다.

앞서 백종원은 올 초 원산지표기법 위반을 비롯해 축산물위생관리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 여러 혐의로 현재 형사 입건과 신고 및 고발당했다. 이에 침묵을 이어 오던 백종원은 지난 5월 개인 유튜브 채널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에서 백종원은 "품질, 식품 안전, 축제 현장 위생을 포함한 그 외 모든 사안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모든 문제는 저에게 있다. 뼈를 깎는 각오로 조직을 쇄신하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기업 문화를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상장기업 대표로서 방송 활동 병행을 언급하며 "지금부터 저는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백종원은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더본코리아의 성장과 가맹점주님들의 발전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백종원의 이같은 선언은 현재 영상 삭제로 없어진 셈이 됐다.
사진=백종원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백종원 유튜브 채널 캡처
백종원은 사전에 촬영했던 MBC 예능 '남극의 셰프'가 지난 17일 방영이 시작되면서 사실상 방송 중단 선언 6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남극의 셰프'는 지난 4월 첫 방송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백종원 논란과 대선 영향으로 편성이 한 차례 연기됐다. 첫 방송을 앞두고 지난 11일에는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이 MBC를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어 프로그램 방영 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남극의 셰프'는 사명감 하나로 혹독한 남극 환경에 고립되어 살아가는 월동대원들을 위해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는 과정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연출을 맡은 황순규 PD는 백종원 논란에 대해 "작년 11월 촬영을 시작해 이미 완성된 작품"이라면서 "외부 상황으로 한 차례 방송이 연기되고 출연자 이슈까지 생기면서 회사에서도 깊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 제작진도 이 사안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프로그램의 메시지와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백종원은 다음달 16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의 시즌 2 공개도 앞두고 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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