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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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썸머'에서 이재욱과 키스신을 연기한 배우 최성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는 1996년생으로 계원예술고등학교와 졸업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 진학했다고 알려졌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에서 하경(최성은 분)은 그동안 애써 숨겨온 마음과 달리, 먼저 반응하는 심장 박동을 감추지 못하며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이 작품은 지난 23일 방송된 8회체서 1.6%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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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스펙터클하게 꼬여버린 하경의 인생 한가운데 도하(이재욱 분)가 있었다. 하경은 달리는 도하의 차 안에서 꼼짝 못 한 채 바닷가로 끌려갔고, 그날 밤 마지막처럼 술을 마시더니 결국 필름이 끊긴 채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깨어났다. 잃어버린 기억 속 진짜 마음을 말해버린 건 아닐지 걱정이 밀려온 하경은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도하 휴대폰 사수 작전을 펼쳤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결국 도하를 취하게 만들 계획을 세웠지만, 투명한 하경의 속내를 읽어낸 도하는 거짓말 게임을 제안. 게임을 빌려 진심 어린 고백을 건넸다. 내내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한다는 도하의 진지한 고백이 이어지며 하경의 심장은 화면을 가득 울릴 만큼 거세게 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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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가 다쳤다는 소식에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도록 달려가는 하경의 모습은 도하를 좋아하는 감정을 더 이상 부정할 수 없음을 인정하게 만든 결정적 순간이 됐다. 이어진 두 사람의 입맞춤이 엔딩을 장식하며, 더는 감출 수 없는 사랑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하경의 로맨스를 향한 기대감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최성은은 부정 끝에 사랑을 확인해 가는 하경의 내면을 세밀한 감정 결로 포착해 설렘이 스며드는 여름 로맨스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조용히 번지는 떨림부터 들키고 싶지 않은 진심이 불쑥 새어 나오는 순간들까지, 심장이 먼저 반응하는 감정의 파동을 설득력 있게 완성. 숨기려 할수록 더 선명해지는 마음과 말보다 행동에서 느껴지는 하경의 진짜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며 두근거림을 자아냈다.

감추려 할수록 투명해지는 하경의 모습을 귀엽고 사랑스럽게 그려내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키움과 동시에 터져 나올 듯 드러나는 진심을 입체적으로 담아낸 최성은의 영리한 캐릭터 플레이가 본격적인 로맨스의 시작점을 짙은 설렘으로 채워 넣었다.

'마지막 썸머'는 매주 토일 밤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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