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에서 하경(최성은 분)은 그동안 애써 숨겨온 마음과 달리, 먼저 반응하는 심장 박동을 감추지 못하며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이 작품은 지난 23일 방송된 8회체서 1.6%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결국 도하를 취하게 만들 계획을 세웠지만, 투명한 하경의 속내를 읽어낸 도하는 거짓말 게임을 제안. 게임을 빌려 진심 어린 고백을 건넸다. 내내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한다는 도하의 진지한 고백이 이어지며 하경의 심장은 화면을 가득 울릴 만큼 거세게 뛰기 시작했다.
최성은은 부정 끝에 사랑을 확인해 가는 하경의 내면을 세밀한 감정 결로 포착해 설렘이 스며드는 여름 로맨스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조용히 번지는 떨림부터 들키고 싶지 않은 진심이 불쑥 새어 나오는 순간들까지, 심장이 먼저 반응하는 감정의 파동을 설득력 있게 완성. 숨기려 할수록 더 선명해지는 마음과 말보다 행동에서 느껴지는 하경의 진짜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며 두근거림을 자아냈다.
감추려 할수록 투명해지는 하경의 모습을 귀엽고 사랑스럽게 그려내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키움과 동시에 터져 나올 듯 드러나는 진심을 입체적으로 담아낸 최성은의 영리한 캐릭터 플레이가 본격적인 로맨스의 시작점을 짙은 설렘으로 채워 넣었다.
'마지막 썸머'는 매주 토일 밤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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