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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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이 MBC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 자진 하차를 권유받았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프로그램 측은 예정대로 오늘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22일 "'놀뭐'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정상 방송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이이경은 자신의 SNS에 '면치기' 논란 당시 보호받지 못했고 하차 역시 제작진의 권유였다고 밝혔다. 이에 22일 오전 제작진은 책임을 인정하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SNS를 통해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이경 씨가 올린 글 중 '놀면 뭐하니?' 관련 부분에 대해 숨김없이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면치기' 상황은 출연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제작진의 잘못"이라며 "당시 반응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지만, 이후 재미를 위해 다시 요청한 것은 과했다"고 밝혔다. 또 "'예능으로 하는 겁니다'라는 멘트가 편집되면서 이이경에게 상처를, 시청자에게 불편함을 끼쳤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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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의 하차와 관련해서도 "사생활 루머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예능 특성상 함께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먼저 하차를 권유했다"며 "소속사가 스케줄로 인한 자진 하차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연자들은 이이경을 위한 배려로 그 내용을 방송에서 대신 전한 것"이라며 추가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이경은 사생활 루머에 휩싸이자 이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놀뭐'를 떠날 당시, 메인 진행자 유재석은 "스케줄이 많아 제작진과 조율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이경이 뒤늦게 "제작진에게 하차 권유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불붙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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