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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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차은우'라는 별명을 가진 1981년생 배우 김지훈이 '얄미운 사랑'에서 스윗한 매너남으로 변신했다. 이 작품은 지난 3일 5.5%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6회에서는 3.1%로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17일(월), 18일(화)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 5, 6회에서 김지훈은 '스포츠은성' 신문사 사장 이재형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발휘, 위정신(임지연 분)에게 직진하는 순정남 모멘트로 여심을 저격했다.

이날 재형은 야구 경기 취재하러 간다는 정신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며 본격적인 플러팅을 시작했다. 그는 "나 그거 하고 싶어졌어요.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좋은 사람이 되기로 작정한 사람. 내일 야구장에서 우리 우연히 만나면 되게 반갑겠다"라며 사랑 앞에서는 주저하지 않는 직진남의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김지훈은 진심 어린 감정을 달달하지만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만인의 '심쿵'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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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형은 임현준(이정재 분)과도 얽히며 극의 흥미를 더했다. 야구 선수 출신인 재형이 시구를 준비하는 현준의 연습을 도와주며 친분을 쌓은 것. 또한 어머니 오미란(전수경 분)과 현준의 어머니 성애숙(나영희 분)의 다툼을 부드럽게 중재하며, 모두에게 친절하고 예의 바른 인물로서의 따뜻한 면모를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재형은 전 연인 윤화영(서지혜 분)과의 식사 자리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감정의 선을 그었다. 그는 "사랑하는 남자가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 여자가 석 달 만에 결혼했어. 어떤 이유로도 납득할 수 없다고 생각해"라고 단호히 말하는 등 씁쓸한 미소를 짓는 장면에선 김지훈 특유의 깊은 눈빛과 절제된 감정 연기가 빛을 발했다.

정신을 향한 재형의 설렘 어린 시선 역시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재형이 환송회에서 술에 취한 정신을 다정히 케어하며 '매너남'의 진수를 보여준 것. 이후 그가 정신을 집에 데려다주는 길, 현준의 전화를 대신 받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하며 세 사람의 미묘한 관계 변화에 궁금증을 더했다.

스윗한 매력을 한껏 드러내고 있는 김지훈의 활약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얄미운 사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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